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 금천구 소재 모두의학교에 전 세대가 함께 운동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운동장’이 27일 문을 열었다.
‘모두의 운동장’은 아동의 놀 권리 증진과 서울 시민의 편의성 도모를 위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나이키코리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협약을 맺고 모두의학교 운동장 시설을 개선하면서 탄생했다.
특히, ‘모두의 운동장’은 나이키코리아의 환경캠페인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의 일환으로 조성된 국내 첫 사례로 눈길을 끈다. 45년간 중학교로 사용되던 공간을 평생교육시설로 활용하면서 흙모래밭으로 남아있던 모두의학교 운동장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 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기부한 의류는 섬유 판넬로 재탄생하여 물품보관함으로, 신발은 운동장의 하부 칩 소재로 새활용(업사이클)되어 모두의 운동장 일부에 사용되었다.
나이키코리아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어디든 놀이터 캠페인’에 후원하여 어린이와 온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스포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모두의 운동장 시설 개선을 전개했다.
연면적 1,613㎡ 규모로 조성된 ‘모두의 운동장’은 사다리꼴 모양 부지를 살려 맞춤형 구장으로 시공됐다. 정식 규격을 벗어나 각각 3개의 골대로 구성된 풋살장과 농구장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체 능력의 다양성을 존중한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또, 운동장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배드민턴장, 러닝 트랙이 마련됐다.
풋살장은 일반적인 사각 형태가 아닌 원형 구장으로 3개의 골대를 설치해 다양한 주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구장도 신체 능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3개의 골대 높낮이가 다르게 설치됐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배드민턴 구장을 구장 사이사이 배치했다. 또, 기존 흙모래 운동장이 침수에 취약해 특히 고령층 주민들이 산책 시 불편을 겪었던 것을 개선하기 위한 러닝 트랙을 조성해 보다 쾌적한 운동 환경을 제공한다.
5월 27일에는 ‘모두의 운동장’ 오픈식과 함께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SBS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한 모델 송해나와 차수민이 아동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는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 세션’과 아동이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축구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은퇴한 여성 운동선수들이 만든 사회적 기업 ‘위밋업스포츠’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앞으로 ‘모두의 운동장’에서 생애주기별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30일부터 모집을 시작하는 여름학기에서는 4050 여성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골 때리는 4050:축구 편’과 초등학생을 위한 ‘액티브모두:여름학기 편’이 진행된다.
모두의학교 여름학기 및 ‘모두의 운동장’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모두의학교(02-852-7142)에 문의하면 된다.
By Korean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