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었어요. 올해 10월, 정말 가보고 싶었던 서울에 처음 방문하게 돼 꿈만 같아요!”
‘2023 포르투갈 리스본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사라 사아드 씨는 한국어로 자신이 살고 있는 리스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포르투갈 전통 타일 장식인 ‘아줄레주’와 오래된 건물, 그리고 노란색 트램이 다니는 전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오면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와 호떡을 먹어보고, 한국의 전통 옷인 한복을 입고 한옥 마을과 경복궁을 걷고 싶다며 또박또박 발표를 이어갔다.
이렇듯 사라 사아드 씨는 대회에서 한국어로 포르투갈 문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낸 발표로 우승을 차지해 올해 10월,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로서 한국 방문의 기회를 얻었다.
세종학당재단(이하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함께 제577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 주간(10.4.~10.10.)을 맞아 10월 5일(목)부터 11일(수)까지 ‘2023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를 개최한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는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재단의 대표 장학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예선을 개최했으며, 각 학당에서 우승을 차지한 168명의 우수학습자들이 6박 7일간의 한국 초청 연수 기회를 얻었다. 우수학습자들은 한국 방문을 통해 그동안 책과 영상 등으로만 접했던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초청 연수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연수 기간 중 경복궁, 한국민속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 공연 등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과 함께 청와대와 케이팝 콘서트 관람 등 현대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특히 연수 기간 중, 한글날 다음날인 10월 10일(화)에는 한국방송회관에서 ‘2023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결선’이 열린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전 세계 학당별 예선 대회에는 말하기 부문 2,447명, 쓰기 부문 1,726명이 참가했으며, 이들 중 예선 대회와 본선 심사를 거쳐 선발된 말하기 부문 10명, 쓰기 부문 10명의 참가자가 이번 결선 무대에서 한국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더불어 참가자들은 이날 태권도복을 입고 태권도를 배워보는 체험과 함께 세종학당 홍보대사 중 한 명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에게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문화에 적응하기까지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시간도 갖게 된다.
재단 이해영 이사장은 “이번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를 통해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들이 한국어․한국문화 학습자를 넘어서 문화생산자, 나아가 한국 전문가로 자신의 꿈을 가꿔 나가게 되길 바란다.”라며, “재단 또한 한국어․한국문화와 관련된 학습자들의 꿈이 현실 속에서 꽃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