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명고등학교는 2023년 9월 20일(금) 교내 도서관에서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저자 정지아 작가를 초빙하여 60여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지아 작가는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딸의 시점에서 아버지의 죽음과 장례식, 아버지의 삶을 그려낸 <아버지의 해방일지> 로 2022년 요산 김정한 문학상·2023년 5·18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북 콘서트에서는 ‘삶은 어떻게 소설이 되는가’를 주제로 정지아 작가의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도서의 일부 장면을 들어 집필 의도 등을 질문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지아 작가는 작가의 의도보다 ‘본인만의 관점에서 글을 읽어내는 것’의 가치를 설명하며, 독자 스스로 작품의 의미를 만들고 다양한 시각을 함께 나누며 독서를 풍성히 할 것을 강조했다.
북 콘서트 사회를 맡은 2학년 이가현 학생은 “인상깊게 읽은 <아버지의 해방 일지>의 작가님을 실제로 만나게 되어 뜻깊었다. 궁금했던 부분을 작가님께 질문하여 직접 답을 듣고, 친구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명고 황진길 교장은 “자리를 빛내주신 정지아 작가님께 감사를 표하며, 학생들이 함께 독서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며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