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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촛불 난장 한마당 - 대구 촛불문화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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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촛불 난장 한마당 - 대구 촛불문화제

라이프대구 2008.07.06 09:07
7월 5일, 서울에서는 경찰 추산 5만명, 주최측 추산 50만명으로 지난 6월 10일 이후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가 열렸다고 들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그토록 많은 분들이 거리로 나와 함께 하셨다니 정말 감동이네요. ^^

여기 대구에서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거리로 나온 사람들과 함께하기위해 촛불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탓에 촛불 거리행진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신명나는 촛불 난장 한마당은 거의 끝까지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신명나는 촛불 난장 한마당



서로의 손을 잡고 강강술래에다 문지기놀이도 하고, 불꽃도 쏘아보는 등 정말 시위라고 하기보다는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난장 한마당이 펼쳐진 듯 보이더군요. ^^

곧이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여기저기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난장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한쪽에 마련된 촛불 영화관에서 독립영화도 감상하고, 또 다른쪽에 마련된 콘서트장에서 공연도 구경하고, 자신들의 노래실력도 뽐내는 등 문화제라는 이름에 걸맞는 정말 다양하고 의미있는 자리가 계속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달넘게 계속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 거리의 열기가 점차 식어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같은 촛불 난장 한마당이 열려 모두가 함께하고 또 흥겹게 즐길 수 있다면 촛불의 불꽃은 언제까지나 계속 타오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

덧) 이같은 상황에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촛불을 든 시민들이 회의감이나 피로감에 휩싸이지 않고, 안타까운 현실이나마 즐거운 마음으로 촛불을 지켜낸다면 언젠가는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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