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캔디류의 스테디셀러인 크라운 땅콩카라멜과 해외 유명 디저트 카이막과 결합한 이색 막걸리 2종을 이달 19일 출시한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이색 막걸리는 땅콩카라멜 막걸리와 카이막걸리로 소비자들의 음주 기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를 주류 시장에도 접목해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실제로 CU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증류식 소주를 넣어 만든 ‘안동 소주 하이볼’을 선보였고, 지난 9월에는 설빙의 인절미 빙수와 콜라보한 ‘설빙 맥주’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들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출시 한 달 만에 각각 18만 개, 2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CU가 내놓은 ‘땅콩카라멜 막걸리(2,300원, 750ml)’는 전통 방식으로 빚은 술에 국내산 땅콩과 크라운 땅콩카라멜 향, 달고나 파우더를 함께 넣어 만든 퓨전 막걸리로 유사 땅콩 막걸리 대비 최대 41%까지 저렴하다.
땅콩카라멜 캔디는 1982년에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지난 40여 년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할매니얼 트렌드 속에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해당 제품의 2030세대 매출 비중은 기존 40%에서 올해 58.3%까지 높아졌다.
CU가 막걸리와의 콜라보 아이템으로 땅콩카라멜 캔디를 선정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흔히 중장년층의 주류로 여겨지는 막걸리에 젊은 세대의 최신 소비 문화를 반영해 구매 연령층을 확대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카이막걸리(5,700원, 100ml)는 짜먹는 신개념 프리미엄 막걸리다. 막걸리 종류 중 하나인 이화주(李花酒)와 터키의 전통 디저트 카이막(kaymak)을 결합해 만든 퓨전 술로 막걸리의 담백한 맛과 디저트의 달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이화주와 카이막의 특징을 절묘하게 조합한 반고체형 술이다. 이화주는 발효된 누룩에 소량의 물을 넣어 빚은 술로 질감이 요거트와 유사해 떠먹는 막걸리로 알려져 있으며 카이막은 우유의 지방을 모아 끓인 후 크림처럼 굳혀 만든 디저트다.
CU는 최근에도 인기 맥주를 막걸리로 크로스오버한 ‘라이프 막걸리’를 출시하는 등 막걸리 시장으로 젊은 소비층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 이러한 노력의 결과, CU의 올해(1~11월) 막걸리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하며 5~7% 한 자릿수 신장률에 머무른 맥주, 소주, 와인 등에 비해 높은 매출 지수를 기록 중이다.
BGF리테일 주류팀 조희태 MD는 “최근 막걸리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품 경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상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주류 콜라보 맛집으로서 다양한 아이템, 브랜드들과 협업한 전통주 신제품들을 선보여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