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스마트폰과 더불어 태블릿 열풍이 거셌습니다. 태블릿 중에서도
아이패드(iPad)는 전세계적으로 1,500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였는데, 저또한 뒤늦게나마 아이패드 열풍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첫 스마트폰으로
아이폰4를 손에 넣은 후 사용하면서 항상 아쉽게 생각했던 게 바로 웹서핑과 타이핑을 하기에는 다소 작은 화면이었는데, 작년 연말 국내에서도 아이패드가 출시되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태블릿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구입을 미루고 있었는데, 지난해 12월
대구블로거모임에 리뷰전문 블로거인
터치로그(HEPI2)님께서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를 들고 오신 걸 보고는 한눈에 반하고야 말았습니다.
지름신을 영접할 기회를 엿보던 중, 마침 대구 소셜커머스업체인
이놀자에서 아이패드를 다양한 쿠폰과 함께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바로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올해에는 지난해에비해 허니컴을 탑재한 10.1인치의 모토로라 줌, 플래시와 HTML5도 지원하는 7인치의 블렉베리 플레이북, 업그레이드가 기대되는 아이패드2에다 소문만 무성한 HP 태블릿까지 보다 다양하고 강력한 사양의 태블릿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긴 합니다만 IT 제품은 빨리 지르고,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그나마 값어치를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 늦긴했습니다만 아이패드를 질렀습니다.
아이패드를 처음 받아 본 순간 사과향 짙은 흰색 박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두근거리게 만들더군요. 박스안에는 네모난 아이패드와 Dock 커넥터-USB 케이블, 10W USB 전원 어댑터, 빠른 시작 가이드만이 담겨져 있는데, 조금은 불친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깔끔하게 딱 필요한 것만 들어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만, 이어폰이 없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제가 구입한 아이패드는 Wi-Fi + 3G iPad 모델인데, 물론 다양한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지방에서는 아직 와이파이존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기도하고, 그냥 속 편하게 인터넷을 사용하기위해 3G모델을 선택했습니다.
크기 및 무게
세로:
242.8mm
가로:
189.7mm
두께:
13.4mm
무게: Wi-Fi + 3G 모델: 0.73kg
디스플레이
IPS 기술이 적용된 LED 백라이트 글로시 와이드스크린 Multi-Touch 디스플레이
1024 X 768 픽셀 해상도
프로세서
1GHz Apple A4 커스텀 디자인, 고성능, 저전력 SoC(System on a Chip)
아이폰를 여러대 붙여놓은 것에 불과할 뿐이라며 아이패드를 비꼰 사진을 보기도 했는데, 실제 아이패드를 처음 본 느낌은 진짜 화면만 큰 아이폰같았습니다. 물론, 제가 아이패드를 구입하게 된 이유가 바로 보다 큰 화면이기는 했습니다만 뭔가 좀 아쉬운 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는 기대와 간단하게나마 웹서핑을 해본 경험 하나만으로도 아이패드를 지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이동중에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하며 깨알같이 작은 글자를 읽으려 화면을 확대하거나 눈을 찡그릴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바로 수많은 컨텐츠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느냐인데,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