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011 한국 최고의 근육남녀 '부창순ㆍ신아람' 글을 통해 소개해드렸다시피 지난 주 대구보건대학 인당아트홀에서는 올해 최고의 몸짱을 뽑는
2011 미스터ㆍ미즈 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몽골에서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 선발전을 겸해 열린 탓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몸짱들이 참가했는데, 그만큼 다양한 이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은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그 중 눈길을 끈 참가자 한분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마스터즈 부문 참가자로 마스터즈는 연령이 50세가 넘는 분들이 참가해 육체미를 겨루는 부문으로 그야말로 노장 보디빌더들의 대결이 펼쳐지는 부문입니다. 개회식에 맞춰 참석하느라 오전에 열린 학생부와 마스터즈 대회는 참관하지 못했는데, 마지막 시상식에서 눈길을 끈 참가자를 한 컷 담아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연세가 꽤 많으시더군요. 바로
조준기 (서울 큐 휘트니스클럽)선수입니다.
운동 좀 한다는 왠만한 청년들도 혀를 내두를만한 근육을 자랑하고 있지만 올해로 연세가 무려 예순일곱이라고 합니다. 30여년전 과다한 음주로 몸이 망가져 보디빌딩을 시작하셨다고 하는데, 지난 99년에는 중년부 1위에 오르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눈에 띌만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다 지난해 60세이상 마스터즈 부문에서 2위에 오르셨죠. 2위에는 만족을 못하셨던지 올해는 결국 예순일곱이라는 연세에 12년만에 다시한번 60세이상 마스터즈 부문 1위 타이틀을 거머쥐셨습니다.
대회에 출전하기위해서는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정도로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한다고 하던데, 예순일곱의 연세에도 대회에 출전해 결국 다시한번 1위를 차지한...
자신에게 환갑은 80부터라며 아직은 청춘이라 말씀하시는 할아버지 보디빌더, 조준기 할아버지! 아니 조준기 '선수'의 멋진 육체미를 계속해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