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올레길, 지리산엔 둘레길, 남해엔 지겟길...
걷기 열풍과 함께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전국에는 다양한 숲길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대구에도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팔공산 올레길, 앞산 자락길 등이 만들어져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레길하면 제주가 떠오를 정도로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상품으로 굳어져 있기도 하고, 올레길, 자락길 등 길이름이 여러가지인 것도 시민들은 물론 타지역민들에게 알리기에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있어 왔습니다. 이에 대구시에서는 대구하면 떠오르는 대표길의 명칭을 정하고자 시민들에게 공모한다고 합니다.
아래는 대구시의 대표길 명칭 공모 관련 보도자료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구시는 최근 도보 길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증가하고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팔공산, 앞산 등의 산길과 낙동강, 금호강 등 강변길의 주변 마을길을 연계한 걷기 코스를 개발해 왔지만 다양한 명칭으로 인해 혼란을 초래하고 있어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대구 ‘대표 길’의 명칭을 공모하기로 하였다.
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길 명칭이 선정되면 사업주최인 각 구·군 등에서 사업성격이나 상징물 등에 따라 대표 길 명칭 앞뒤 부분에 붙여서 대구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기능으로 사용하게 된다.
대표 길은 부르기 쉽고 시민누구나 공감할 수 있으며 대구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명칭을 선정할 계획이며, 슬로건은 대구 대표 길의 명칭과 어울리며 걷기에 동참을 권유하는 내용의 구호를, 로고는 걷기문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시민들에게 부담 없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선정 할 예정이다.
시민 공모를 통해 우수 안을 선발하고 대구 길 조성 자문위원회에서 명칭, 슬로건, 로고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며 최우수 당선작 각 1편에 대하여 30만원의 문화상품권과 우수작 각 2개 작품에 대하여 10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시상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대표길 명칭 선정으로 그 간의 다양하게 사용되던 도보길 명칭이 통일 될 수 있어 행정부문에서 업무처리 혼선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관광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접수 시 제안 설명을 반드시 기재해야 유효하며, 다수 제안도 가능하다. 또 같은 제안이 접수될 경우 가장 먼저 접수한 응모자에게 우선권이 있어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가급적 초기에 응모해야 반영될 수 있다.
공모기간은 3월 1일까지이며 신청양식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팝업창에서 다운 받으면 된다. 접수는 우편 또는 E-mail로 가능하다.
신천과 낙동강, 그리고 팔공산과 앞산, 비슬산으로 둘러쌓인 대구에는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길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대표길 명칭 공모를 통해 대구의 아름다운 길을 많은 분들이 즐기며 걸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