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중학교는 2학년 학생 7명이 경남 거창군 소재의 주택에 화재가 난 것을 발견하여, 이를 진압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신속한 대처로 화재는 대형 화재 및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학생들은 거창소방서장 명의의 표창장을 2월 6일(월) 9시 학교에서 수여받았다.
2023년 1월 1일, 운암중 2학년 학생 7명은 한 학생의 외가댁을 함께 방문하여 밤에 마을을 산책하던 중, 한 주택에서 화재가 시작되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농촌의 특성상 볏짚·장작 등으로 불씨가 크게 번지기 쉬운 상황이었으나, 학생들이 소방관이 출동할 때까지 직접 물을 퍼 나르며 화재를 진압해 초기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불이 난 주택에서 잠들어 있던 노부부를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 사고도 막아냈다.
화재를 처음 발견한 임도영 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배운 화재 시 행동요령 등 안전 훈련 덕분에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 다행히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암중학교 고호진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화재 등 사고 상황에서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실생활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암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화재 등 실제 사고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대구교육청 학교 현장 재난 대응ㆍ안전관리 매뉴얼’등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인근 소방서 등과 함께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By 요즘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