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 블루 극복과 가족관계 증진을 위해 '성격유형검사(MBTI)와 함께하는 소나기(소통하고 나누며 기쁜) 가족상담 프로그램'을 24가족 82명을 대상으로 12월 18일(토)까지 대구학부모역량개발센터에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월에 실시한 '가족상담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두 번째 운영되는 것으로 학교 현장의 전문상담교사들이 부모-자녀 간의 소통과 이해를 돕기 위해 성격유형검사를 활용하여 가족관계 등 전반적인 가정생활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은 1회에 2시간 동안 1가족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참가 가족 전원에게 MBTI 검사 코드를 이메일로 발송하면 가족들은 온라인으로 검사 기관의 승인을 받아 사전에 성격유형검사를 실시한다. 상담 당일에는 전문상담교사와 함께 성격유형검사 결과를 확인하면서 가족 구성원들의 성격 유형과 이에 따른 관계방식을 알아본다. 이를 통해 부모-자녀 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관리하는 방법을 가족 스스로 찾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요즘 자녀와 잦은 갈등이 생겨서 신청을 하게 되었다는 한 학부모는 "상담을 통해 우리 부부와 아이의 성격유형이 많이 다르다는 것에 놀랐고, 아이의 행동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는 아이를 대하는 방식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도 엄마, 아빠를 좀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서 우리 가족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