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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대구도 여수밤바다 같은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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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하며 떠오르는 노래 '여수밤바다'. 몇 해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글이 있다. 여수밤바다 노래가 부러웠던 한 사용자가 대구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길 바라는 마음에 '대구도 여수밤바다 같은 노래를 만들어달라'며 남긴 글이 바로 그것.

 

언제나 그렇듯 게시자의 의도와는 달리 드립들이 난무하며 완전히 다른 곡이 하나 만들어지게 된다. 감미로운 제목과 가사 대신 대구의 폭염을 재미있게 빗댄 제목과 가사가 만들어졌다.

 

제목은 '대구 불바다'. 가사는 '전활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대구 불바다 대구불바다', '더워허어어어 허어어어' 등으로 채워지고 그냥 재미있는 댓글 놀이로 끝이 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장윤정의 '애가 타'를 불러 최우수상을 받은 후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작곡가 정의송의 눈에 띄어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던 연분홍. 지금은 연분홍이란 가명 대신 본명인 '곽지은'으로 활동하는 대구 출신 가수가 '대구 불바다'를 불러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

 

자신의 고향이 대구라고 밝히며 인터넷 글이 너무 웃겨서 한번 불러봤다는 것이다. 실제 곽지은은 대구시 출생으로 경북예고와 경북대 국악학과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는 정말 너무 덥죠? 그래도 너무 아름다운 도시랍니다'라며 대구에 대한 애정을 밝히며 '즐겁게 감상해주세요'라는 인사를 남긴 곽지은. 그녀가 부른 '대구 불바다' 풀버전은 유튜브 곽지은 채널에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