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선물세트 트렌드는 차별화 상품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상품과는 색다른 선물세트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고급 원재료를 사용하고, 구성품을 추가하고, 전문가와의 협업 등을 통해 선물세트로써의 가치를 더욱 높인 상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조선호텔과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축산 세트 ‘조선호텔 선물세트’는 올 설 준비물량을 20% 늘렸다.
조선호텔 선물세트는 상품 개발부터 품질 관리까지 이마트와 조선호텔이 협업해 출시한다. 이처럼 상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명절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실제 작년 추석 조선호텔 선물세트 매출이 그 전 추석보다 125%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기존 인기 차별화 선물세트인 제주흑한우, 화식한우 외에도, 올 설에는 트러플 양념을 넣은 숙성 한우세트, 꽃갈비와 프렌치랙을 함께 구성한 세트 등 원료육과 구성품을 다양화한 차별화 세트들이 이목을 끈다.
1+등급 숙성 등심에 트러플 소금과 트러플 양송이 소스를 함께 포장한 ‘조선호텔 웻에이징 트러플 한우 세트(2kg)’는 사전예약 시 10% 할인한 295,200원에, 프라임 등급 꽃갈비와 호주산 램을 활용한 ‘조선호텔 프리미엄 LA갈비&프렌치랙 세트(각 1.2kg)’는 사전예약 시 20% 할인한 158,400원에 판매한다.
프리미엄 수산물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참치 선물세트’도 첫 등장했다. 프랑스산 참다랑어와 원양산 눈다랑어 뱃살을 반반 담은 ‘프리미엄 참치 세트 1kg’를 선보이며, 1000세트 한정 물량을 사전예약 시 10% 할인한 89,820원에 판매한다.
참다랑어 배꼽살 100g, 참다랑어 대뱃살 200g, 참다랑어 중뱃살 200g, 눈다랑어 뱃살 500g, 와사비&회소스, 고급 해동지,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참치 원물이 보관된 가공공장에서 바로 소분해 고객에게 직배송된다.
올리브오일 선물세트에서는 특정 지역, 특정 품종 올리브 등을 사용해 일반 올리브오일보다 맛과 향이 월등한 프리미엄 오일을 지속 확대해가고 있다.
올 설 대표 신상품은 ‘우토피아 올리브오일 선물 세트(250ml×2)’로 사전예약 시 40% 할인한 67,800원에 판매한다. 그리스 지중해 해안에서 자라는 마나키, 코코네이키 등 희소성 있는 품종의 올리브를 사용했고 세계 20개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다.
한편 가성비 높은 실속 선물세트도 프리미엄 상품 선호 트렌드에 따라 부담없는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점차 고급화되고 있다.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가장 저렴한 ‘김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작년 설 3~4만원대 김 세트 매출이 직전 설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2만원대 김 세트 매출을 넘어섰다.
이에 이마트는 감태김, 곱창돌김 등 프리미엄 김을 활용한 선물세트를 다양화하고 처음으로 5만원대 김을 선보인다. 또한 3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김 세트 물량을 작년 설 대비 10% 이상 늘렸다.
대표 신상품으로 사전예약 기간 동안, ‘CJ 비비고 감태김, 초사리곱창돌김 세트(초사리곱창돌김전장 20g×6, 감태김 25g×6)’를 30% 할인한 49,980원에, ‘만전곱창돌김입니다(만전곱창돌김 45g×4, 도시락김 3g×24)’를 20% 할인한 56,800원에 선보인다.
감태김은 일반 조미김에 감태를 10% 비율로 섞어 더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만전곱창돌김은 곱창김 품질이 가장 좋은 1년 중 단 10일 초겨울에 채취한 여린 원초만을 사용한 귀한 김이다.
한우 중심인 축산 선물세트에서도 실속 있는 양념육, 돈육 선물세트에 차별화 상품을 더했다. 양념육은 전문가와 협업한 선물세트로 요리연구가 정미경이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요리연구가 정미경의 한우 언양식 소불고기(1kg×2)’를 사전예약 시 20% 할인한 78,400원에 선보인다. 돈육 세트는 ‘제주 흑돼지 세트(삼겹살/목심/앞다리/돈마호크, 1.8kg)’를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89,800원에 500세트 한정수량 판매한다.
이마트 심창우 축산 바이어는 “명절 때마다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드리고자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선물세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가격대 별로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선보여 선물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