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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라면은?

세계는 요즘

2023. 4. 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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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라면협회(WINA·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에 따르면 세계 4위의 인구대국(약 2억8천만명) 인도네시아(Indonesia)는 중국 다음으로 라면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2022년 5월기준)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소비된 라면은 총 1,181억개로 중국(China/Hong Kong)이 총 439억9000만개를 소비해 국가별 라면 소비량 1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가 총 132억7000만개를 소비하며 뒤를 이었다. 참고로, 한국은 총 37억9000만개를 소비하며 8위를 차지했다. (관련글: 국가별 라면 소비량 TOP 10)

 

인도네시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은 1969년 출시된 슈퍼미(Supermi)이다. 이후 라면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졌다. 인도네시아 시장조사 업체 프론티어(Fromtier)는 최신 탑 브랜드 인덱스(Top Brand Index)를 통해 2022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를 발표했다.

 

인도미 미고렝, indomie.com

1위는 인도미(Indomie)가 차지했다. 72.5%의 선택을 받은 인도미는 수년 동안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스턴트 라면으로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다. 1972년 닭고기 국물맛으로 처음 출시되었으며 1983년에는 볶음면(미고렝)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인도미는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미국, 호주,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미 미고렝 바비큐치킨맛(Indomie Barbecue Chicken) 라면은 LA타임즈(Los Angeles Times)의 푸드 컬럼니스트 루카스 콴 피터슨(Lucas Kwan Peterson)이 선정한 '인스턴트 라면 파워 랭킹'(The official instant ramen power rankings, '19)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위는 미스다압(Mie Sedaap)으로 16.2%의 선택을 받았다. 2003년 처음 출시된 미스다압은 국물라면, 볶음면 등 다양한 맛의 라면을 선보이며 인도네시아 라면시장 점유율 2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의 '매운 닭갈비' 맛을 선보이며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을 광고모델로 내세워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기도 하다.

 

3위는 사리미(Sarimi)로 2.6%의 선택을 받았다. 1982년 처음 출시된 사리미는 인도미, 슈퍼미와 함께 인도푸드(Indofood)에서 생산하는 라면 브랜드이다. 인도푸드는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살림그룹의 자회사로 세계 최대 라면 생산기업이다.

 

인도네시아 인스턴트 라면 선호도, 탑브랜드인덱스

4위는 가가 100(Gaga 100/ Mie 100)으로 1.7%의 선택을 받았다. 납작면과 계란면, 매운맛 라면 등 다양한 면과 맛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5위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 슈퍼미(Supermi)가 1.3%의 선택을 받았다. 1969년 인도네시아-일본 합작회사인 'PT Lima Satu Sankyo Industri Pangan'에서 출시되며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라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지만, 2000년대로 들어서며 경쟁 브랜드에서 다양한 라면을 선보이며 인기가 떨어졌다.

 

By Korean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