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장인의 정성스런 손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느껴볼 수 있는 '2007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전'이 열렸습니다.
이번 '2007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전'에는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0호 소목장 엄태조 선생, 제12호 대고장 김종문 선생, 제13호 상감입사장 김용운 선생, 제14호 단청장 조정우 선생, 제15호 모필장 이인훈 선생 등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와 그들의 전수자들의 작품 80여 점이 선보인 자리였는데, 섬세하면서도 거침없는 장인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럼, 장인의 혼이 깃든 작품들을 감상해보세요.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0호 소목장 엄태조 선생이 적송과 솔기름으로 만든 법상
(나무결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 마치 조각들이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0호 소목장 엄태조 선생의 법상 동영상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모필장 이인훈 선생의 작품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3호 상감입사장 김용운 선생이 청동과 은을 사용해 만든 청동항아리와 다선
(무늬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전수장학생 김종봉씨가 은과 금을 사용해 만든 다식기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2호 대고장 김종문 선생의 승무북 모형과 승무북, 대고
전수조교 김기웅씨의 장구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조정우 선생의 관음도와 단청문양(병머리초)
(단순한 듯 하면서도 복잡해 보이는 오묘한 단청문양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무슨 까닭인지는 몰라도 저는 절에 가더라도 불상보다 처마의 단청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
전수조교 전연호씨의 칠성탱화
우리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서양화와 현대미술보다 더 접하기 힘든 전통문화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를 더 가까이서 접할수 있는 이런 전시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