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만드는 화장실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혹시 배설물에서 나오는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게 아니냐? 대체 화장실에서 무슨 전기를 만든다는 거냐하며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으실텐데, 다름이 아니라 대구봉무레포츠공원 화장실 지붕에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화장실에서 사용되는 전기를 자체생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봉무레포츠공원을 들렸다 우연히 화장실 지붕에 얹혀있는 태양전지판이 눈에 띄어 자세히 살펴봤더니,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사용해 한달 평균 360kWh 정도의 전기를 자체생산해서 화장실에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360kWh 정도면 일반 가정집의 한달 전기 사용량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전기를 만드는 화장실
전기를 만드는 화장실 안내문
전기를 만드는 화장실
이곳 봉무공원 화장실 지붕에는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3kW급 태양광발전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지붕에 설치된 태양전지 모듈은 모두 40매로 하나의 용량은 75W입니다.
햇빛을 받은 태양전지는 직류전기를 생산하며 인버터를 통해 교류전기로 변환되어 화장실과 봉무공원에 전기를 공급합니다. 본 시스템은 계통 연계형으로 햇빛이 없거나 일몰 후에는 한전선로와 자동 연계되어 한전전기가 공급됩니다.
'전기를 만드는 화장실'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한달 평균 360kWh로 일반 가정집의 한달 전기 사용량과 같습니다.
이러한 태양광발전시설의 보급을 통해 석유수입을 줄이고 공해없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환경오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곳에 설최된 태양광발전시스템은 태양광발전 컨설팅전문사인 (주)대경솔라에서 동구청에 기증하여 설치되었습니다.
대구 봉무레포츠공원을 좀 더 둘러보다보니 앞서 소개해드린 전기를 만드는 화장실이외에도 공원 곳곳에 태양광(햇빛)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햇빛(태양광) 가로등
햇빛(태양광) 가로등
여기 시범으로 설치된 햇빛(태양광)가로등은 태양전지판에 의해 빛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가로등을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화석(석탄,석유)연료가 필요없는 무공해 청정 에너지이며, 고갈될 염려가 없는 영구적인 미래 에너지원입니다. 국민 총소비 에너지의 97%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 기름 한 방울나지 않는 에너지빈국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환경오염이 없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칩이 미래 국민에너지원으로 실용화되어지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 개발이 필요합니다. 시민여러분, 햇빛 가로등이 더 많이 보급 확산되어 연구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에서 이런 공공화장실만이라도 위와같은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최근 태양전지의 효율도 보다 좋아지고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더 많은
곳에 이와같은 태양광발전시스템이 보급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