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의 맥주 회사로 유명한 기린맥주(キリンビール·KIRIN BREWERY)는 170개 주요 국가와 지역의 맥주 소비에 대해 분석한 '국가별 맥주 소비 보고서(Global Beer Consumption by Country)'를 발표(2021년 기준)했다. 기린맥주는 1975년부터 전 세계 맥주 소비량을 조사해왔다.
전 세계 맥주 소비량(2021년 기준)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약 1억 8,560만 킬로리터로 도쿄돔을 150번 채운 것과 맞먹는 양이다. 633ml 맥주병 약 2,932억개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전년 대비 3.5% 증가해 세계 맥주 시장에서 3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4년 연속 세계 최대 맥주 소비 지역을 유지했다.
전 세계에서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 국가별 맥주 소비량 TOP 10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바로 중국(China)이다. 일본, 베트남, 한국,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소비량이 감소한 것과는 달리 중국은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1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연간 맥주 소비량은 3,809만 킬로리터로 전 세계 맥주 소비량의 20.5%를 차지한다.
중국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곳은 연간 맥주 소비량 2,417만 킬로리터의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맥주를 수출(2020년 기준)한 주요 맥주 수출국이기도 하다.
3위는 1,454만 킬로리터의 브라질(Brazil), 4위는 893만 킬로리터의 러시아(Russia), 5위는 866만 킬로리터의 멕시코(Mexico)가 차지했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맥주를 수출(약 43억 달러)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6위는 758만 킬로리터의 독일(Germany), 7위는 460만 킬로리터의 영국(United Kingdom), 8위는 418만 킬로리터의 일본(Japan), 9위는 415만 킬로리터의 베트남(Vietnam), 10위는 413만 킬로리터의 스페인(Spain)이 차지했다.
일본은 2007년 이후 줄곧 세계 맥주 소비량 7위를 유지해왔으나 15년 만에 1단계 하락하며 8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도(India)는 2020년 24위였으나 이번에는 14위를 차지했다. 한국(South Korea)는 전년대비 3.2% 감소한 187만 킬로리터로 국가별 맥주 소비량 순위에서 21위를 차지했다.
Rank | Country | Total Consumption(thousand kl) | |
1 | 중국(China) | 38,093 | |
2 |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 | 24,170 | |
3 | 브라질(Brazil) | 14,540 | |
4 | 러시아(Russia) | 8,937 | |
5 | 멕시코(Mexico) | 8,660 | |
6 | 독일(Germany) | 7,584 | |
7 | 영국(United Kingdom) | 4,608 | |
8 | 일본(Japan) | 4,188 | |
9 | 베트남(Vietnam) | 4,159 | |
10 | 스페인(Spain) | 4,131 |
하지만, 국가별 1인당 맥주 소비량으로 순위를 정하면 크게 달라진다. 1인당 맥주 소비량(2021년 기준) 1위는 184리터(633ml 맥주병 기준 290.8개)의 체코(Czech Republic)가 차지했다. 체코는 1인당 맥주 소비량에서 29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98리터의 오스트리아(Austria), 3위는 96리터의 리투아니아(Lithuania), 4위는 95리터의 루마니아(Romania), 5위는 94리터의 폴란드(Poland), 6위는 91리터의 에스토니아(Estonia), 7위는 90리터의 독일(Germany), 8위는 88리터의 스페인(Spain), 9위는 85리터의 나미비아(Namibia), 10위는 82리터의 크로아티아(Croatia)가 차지했다.
일본은 33리터로 전년대비 1단계 하락한 53위, 한국은 36리터(633ml 맥주병 기준 57.7개)로 전년대비 3단계 하락한 52위를 차지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1인당 평균 맥주 소비량은 22.67 리터(2023년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By Korean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