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부질환’은 단순히 발이 잠깐 아픈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발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스포츠 활동만이 불가한 것이 아니다. 서고, 걷고, 뛰는 일상의 모든 활동이 불편해진다. 발이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삶의 질이 무너진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아니다.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는 이현숙 님(57)과 전직 체육교사였던 이판기 님(62)은 몇 년 전부터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병원마다 다니며 치료를 받아 보아도 차도가 없었다.
운동 마니아 김윤경 님(50)은 운동하다 발목이 접질린 이후, 길에 작은 패임만 있어도 발목이 돌아가며 넘어지고 항상 발목이 부어 있는 상태였다.
등산을 좋아하는 최재원 님(45)은 편평족(평발) 때문에 편한 신발을 찾기가 힘들고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무지외반증까지 동반되어 엄지발가락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같은 족부 질환이지만 네 사람의 진단명은 달랐다. 이현숙 님과 이판기 님은 족저근막염, 김윤경 님은 만성 발목 불안정증, 최재원 님은 평발과 부주상골증후군,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았다. 족부질환 명의 정비오 교수와 송영민 운동 전문가가 이 네 명에게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흔히 발이 아프면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순회하며 치료를 받다가 호전이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족부질환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다리와 발의 근육이 약해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발과 다리의 근육 힘을 키워 주는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아킬레스건과 장딴지 근육이 짧아져 있는 것도 원인이다. 이런 경우에는 아킬레스건을 늘여 주는 스트레칭도 필요하다. 짧아지고 긴장되어 있는 근막과 근육들을 충분히 마사지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족부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법이자 예방법은 바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이다. 발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귀하신 분들을 위해 족부 정형외과 명의 정비오 교수와 송영민 운동전문가가 나섰다. 족저근막염에 좋은 마사지, 무지외반증에 좋은 밴드 운동, 발목 불안정에 좋은 비골근 강화 운동까지 솔루션으로 제시되며 매일 집중적인 관리가 이루어졌다.
2주 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족부질환 명의조차 놀란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의 놀라운 결과,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아이언풋 운동’까지!
건강한 발을 지키고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는 모든 방법이 EBS 1TV <귀하신 몸> 38화 ‘걷는 족족(足足) 찌릿, 발 통증 탈출기’ 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