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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대구
즐거운 축제와 같은 3.1절 기념행사 본문
물론, 3.1절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며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날임을 생각하면 엄숙할 수 밖에 없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지나친 엄숙주의때문인지 3.1절을 기념하는 행사에 어린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더욱이 요즘 어린아이들과 젊은 사람들에게는 3.1절은 그저 빨간날, 또 하루의 휴일일 뿐이지 않나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래서인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주변 아파트단지를 살펴보면 3.1절에 태극기를 다는 가정을 점점 찾아보기 힘든 편입니다.
이런 세태를 그냥 지켜보는게 안타까웠던탓인지 여러 단체에서 이번 3.1절에는 이색적인 3.1절 기념행사를 연다고 하기에 그 중 한곳을 다녀왔습니다.
제89주년 3.1절 기념 태극기 몹 현장
동영상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구 동성로 엑슨 밀라노 야외무대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로 지나는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함께 만세도 외쳐보고, 다양한 공연도 관람하고, 또 3.1절에 관한 짤막한 연극에다 역사문제도 함께 풀어보는 등 그동안 알아왔던 3.1절 기념식과는 다른 마치 축제와 같은 상당히 이채로운 기념행사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우연히 동성로를 지나다 발길을 멈추고 3.1절 기념행사를 지켜보는 분들이 많았는데, 참여한 젊은 사람들은 물론 아주 작은 어린 아이들까지도 즐거워 보이더군요.
지금과 같이 엄숙한 분위기의 기념식도 계속 있어야겠지만, 소개해드린 행사와 같이 젊은 사람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행사 또한 여러 곳에서 열려 3.1절이 더이상 무관심속에 잊혀져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1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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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2008.03.01 21:39 이런 기념행사들도 점점 '젊어'지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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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2008.03.01 21:53 많은 분들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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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햅번 2008.03.01 21:45 서울에도 갖가지행사가 열렸는데
오후일정이 바빠서 기념식행사만 참석하고 왔습니다.
대구의 소식 JK님 덕에 잘보고있습니다.
참, 이번주 베스트블러그기자 되심 축하드려요.. -
JK 2008.03.01 21:56 오전에 기념식다녀오신 글 봤는데, 게으른 탓에 댓글도 못달고 나와버렸는데, 이렇게 댓글 남겨주시니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
그리고,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신비 2008.03.01 21:47 행사를 통해서 기념하는 그 날의 의미만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면, 꼭 모든 행사가 엄숙함을 미덕으로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보기 좋네요 ^^ -
JK 2008.03.01 21:58 엄숙함이 때론 거리감을 느끼게 만들기도 하죠. ^^;;
신비님, 댓글 고맙습니다. -
밀감돌이 2008.03.01 22:39 와! 이런 행사도 하는군요!
전 오늘 태극기도 못 달았다는 ㅠ 할머님이 입원해계서서 축제가 아니었어요 ㅠ
암튼 대한민국 만세에요 ㅠ -
JK 2008.03.02 14:46 밀감돌이님 할머님께서 쾌차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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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 2008.03.02 09:34 어제 뉴스보았어요
이런 행사가 있는줄 알았으면 나가볼 것을
그랬어요.
낮에는 시간이 났었거든요.
동산병원 만세동산에서도 행사가 있었다는데
저는 대구의 행사들 정보가 없었음에 후회를 하였습니다.
대구태생이 아니기에 3.1절 행사가 어디서들 열리는지
그에 관련된 장소가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주변 분들에게 여쭤봐도 잘 모르드라구요
이렇게 무관심 할 수가... -
JK 2008.03.02 14:48 MBC 카메라가 보이더니 뉴스에 나왔나 보군요. ^^
행사를 보고 있는데, 지나가면서 오늘이 3월 1일이냐고 서로 묻는 분들도 봤는데요. 뭘...--; -
비바리 2008.03.02 15:04 그 정도였어요?
참 너무들 하는군요.
.
적어도 나라 국경일이나
지방의 중요 행사 & 문화에는 어느정도 기본으로 관심들 가지면 안될런지
많이 아쉽습니다. -
JK 2008.03.02 15:06 뭐, 그냥 너무 바쁜 나머지 시간이 흘러가는 것도 모르는 분들이라고 생각할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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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돌이 2008.03.02 15:06 저가 어댕교? 어느 아파튼지 이름 대라꼬요. 으이?
내 인지라도 가가꼬 억수로 뭐라캐뿔랍니더. -
JK 2008.03.02 15:07 제가 살고 있는 주변 아파트 단지들이죠. ^^;
제가 사는 곳이라서 더 부끄럽네요. --; -
Snineteen 2008.03.08 13:59 방금 3.1절에 뜬 폭주족어쩌구 이 이야기를 듣고와서
이 글을 보니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