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공중파 방송을 통해 중계되던 시절, 대구 출신의 미스코리아를 두고 사회자가 항상 하던 말이 역시 대구 사과를 많이 먹어서 미인인 것 같다는 거였죠.
그만큼 '대구'하면 '사과'가 제일 먼저 떠오르던 때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매체를 통해서 그런 말을 들어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온난화와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대구를 비롯한 경북남부 지방의 사과 재배량이 크게 줄어 대구 지역에서는 평광동 사과단지만이 대구 사과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점점 잊혀져가는 대구 사과를 알리기위해 지난 주말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7 대구음식관광박람회'에서는 대구사과 홍보관이 마련되었는데, 그 중 홍보관앞에 전시된 진짜 사과로 만든 사과나무가 눈길을 끌어 소개해봅니다.
진짜 사과로 만든 신기한 사과나무
처음에 슬쩍봤을때는 그저 플라스틱 모형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진짜 사과더군요. ^^
이번에는 초대형 사과입니다. ^^
진짜 사과로 만든데다 모양도 예뻐 많은 분들이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그럼, 대구 사과 많이 사랑해주세요. ^^
참고로, 사과의 원산지는 코카서스산맥의 남쪽 지방으로 우리나라에는 1655년 효종때 인평대군이 중국에 갔다가 수레에 싣고 돌아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구지역에는 1892년 영국인 선교사 플래처(A.G. Flecher)가 남산동 자택에 심은 이후, 1905년경부터 본격적인 경제적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