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등장과 함께 지난 동계 올림픽에서 보여준 한국 스케이트 선수들의 멋진 활약에 힘입어 피겨 스케이트를 비롯해 겨울철 대표적인 스포츠인 스케이트에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한 여름 찌는 듯한 더위로 유명한 대구입니다만 겨울 스포츠인 스케이트를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여름이면 물놀이장이 들어서 더위를 씻겨주는 신천에 겨울이면 야외 스케이트장이 들어섭니다. 대구시에서 겨울철 시민들의 체력증진과 부족한 어린이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곳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붐빌때에는 하루에 4천여명이 넘는 분들이 스케이트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신천스케이트장은 대백프라자 인근 대봉교 신천둔치에 위치해있는데, 2월 6일까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한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무료이고, 스케이트가 없는 분들께는 스케이트를 대여해주는데, 대여료도 시간당 천원만 받고 있어 저렴하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신천스케이트장 개장식에서 지역 초등학생 피겨선수들이 선보인 피겨 시범 장면인데,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어린 피겨 선수들이 시원하게 빙판위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입니다만 이처럼 많은 이들이 쉽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면 제2의 김연아를 기대하는 것도 그리 큰 욕심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여, 스케이트를 즐기고는 싶지만 어려움을 겪는 어린 학생들과 어른들을 위해 신천스케이트장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한 스케이트 강습회를 열고 있기도 합니다.
천원이면 여러분도 김연아가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김연아 선수처럼 멋지고 화려한 기술을 펼쳐보일 수는 없겠지만, 마음만은 김연아 선수가 되어 자유롭게 즐기며 빙판위를 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신천스케이트장에서 김연아가 되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