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6일(수)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4월 DAC 문화가 있는 날 청년국악오케스트라 ‘명작’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제이국악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지역 청년 국악인 40여 명이 모여 국악관현악을 연주한다. 국악 전공자들도 경험하기 힘든 국악관현악 연주는 매우 제한적이기에 청년들의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기획됐다.
제이국악오케스트라는 2020년 창단한 국악오케스트라이다. 국악을 기반으로 오늘날에 걸맞은 현대적 음악어법과 감각을 지닌 새로운 작품을 창출하고 21세기 국악의 방향을 모색하며 매년 정기공연을 통해 국악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다.
‘명작’의 예술감독으로 부산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이정호가 맡았으며, 지휘에는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전임지휘자 진솔이 국악관현악단을 이끈다. 이 두 사람은 대구에서 활동을 시작해 현재 국내외 활동 영역을 넓히며 한국 음악계 실력파 젊은 아티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특별히 국악계 대모와 같은 가야금 이지영(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거문고 김선옥(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교수)이 협연으로 출연해 국악관현악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이 시대의 명작들로 준비했다.
먼저 ‘국악관현악 금잔디’가 연주된다. 이 곡은 작곡가 김대성이 월북 한국가곡 ‘금잔디’를 기반으로 경기도당굿 중 올림채장단 등을 입혀 역동적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어 미국 하와이대 작곡과 교수 도널드 워맥 작곡가의 가야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흩어진 리듬’, 작곡가 안현정이 삶의 희로애락을 춤에서 영감으르 받아 국악관현악 환상곡으로 표현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환상곡 하늘 춤’, 생명력을 가진 숨이 우리 음악에도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작곡자 이정호의 ‘거문고 협주곡 숨’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크고 작은 강이 갖는 생력과 정화의 이미지를 서사적으로 펼쳐낸 작곡가 최지혜의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DAC 문화가 있는 날은 미래 대구예술계를 이끌 주역들을 연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또 만 24세 이하 학생 및 예술인패스 소지자,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비돼 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청년들이 만들어내는 한국의 울림을 통해 국악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가치와 정신을 함께 알아가고 소중히 여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y 요즘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