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중앙 느티나무에는 벌써 사과 조형물이 올라갔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청송사과축제가 2026년 11월 4일(수)부터 8일(일)까지 닷새 동안 경북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립니다. 주제는 '지금 청송! 사과로 물들다'로 정해졌습니다. 입장은 무료이고, 일부 체험 프로그램만 따로 비용을 받습니다.
개막 전 관심은 온라인에서 먼저 드러났습니다. 포털 다음에서 9월 24일 문을 연 온라인 축제는 10월 15일 기준 누적 방문객 224만 명을 넘겼고, 게임과 경품 이벤트로 축제 정보를 미리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숫자는 온라인 페이지 접속을 센 값이어서 현장 인파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기는 어렵습니다. 군 역시 온라인 관심을 현장 방문으로 잇는 일을 남은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닷새 가운데 볼거리가 가장 많이 겹치는 날은 8일 일요일입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축제장 하늘에서 에어쇼를 펼칩니다. 20회 축제를 기념해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같은 날 주무대에서는 청송군민 노래자랑이 열립니다. 장민호·김다현·남승민 등이 초대가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최 시기도 예년과 다릅니다. 개막일은 2023년 11월 1일, 2024년 10월 30일, 2025년 10월 29일로 해마다 하루 이틀씩 당겨지다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엿새 늦은 11월 4일로 정해졌습니다. 지난해 일정을 떠올리며 10월 말 숙소를 알아보던 사람이라면 날짜부터 다시 맞춰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주무대 공연은 날짜마다 이름과 성격이 다른 무대로 짜였습니다. 출연진이 하루 단위로 바뀌므로,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면 그 이름에 맞춰 방문 날짜를 고르는 쪽이 확실합니다.
| 날짜 | 무대 | 주요 출연진 |
|---|---|---|
| 11월 4일(수) | 제29회 청송문화제 축하공연 | 김용빈, 진해성, 천록담 등 |
| 11월 5일(목) | 헬로콘서트 좋은날(녹화) | 박서진, 안성훈, 박군 등 |
| 11월 6일(금) | 사과축제 축하공연 | 이찬원, 장한별, 박구윤 등 |
| 11월 7일(토) | 세계유교문화축전 연계 공연 | 박지현, 손태진, 김희재 등 |
| 11월 8일(일) | 청송군민 노래자랑 | 장민호, 김다현, 남승민 등 |
| 자료: 더팩트·경북매일, 2026년 10월 보도 기준 (출연진은 주최 측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 ||
2026년 축제 주무대는 11월 4일 청송문화제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8일 청송군민 노래자랑으로 마무리됩니다.
둘째 날 무대는 방송 프로그램 '헬로콘서트 좋은날' 녹화로 진행됩니다. 녹화 공연은 입장 방식이나 진행 순서가 일반 공연과 다를 수 있어 현장 안내를 먼저 살피는 편이 낫습니다. 매일 밤 불꽃놀이도 예정돼 있습니다. 공연과 불꽃놀이의 정확한 시각은 10월 말 기준 공식 일정표에 나와 있지 않으므로, 개막 직전 군 공지에서 다시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축제 소식마다 따라붙는 말이 '가격 정찰제'입니다. 이 표현만 들으면 축제장 전체 가격이 묶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제 적용 범위는 좁습니다. 2026년 10월 경북매일 보도에 따르면 정찰제는 관내 농협과 사과협회, 유통센터 등 8개 단체가 맡는 사과 판매 부스에 적용됩니다.
먹거리 부스는 다른 방식으로 관리됩니다. 군은 입점 부스 평가제를 시행합니다. 공무원이 상주하는 현장 불편 신고센터 2곳도 열어 바가지요금과 불공정 상행위에 대응합니다. 음식값까지 정찰로 묶겠다는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메뉴판 가격을 보고 주문하는 습관이 여기서는 가장 든든한 대비인 셈입니다.
사과를 상자째 사면 들고 다니는 일이 부담으로 남습니다. 2025년 19회 축제에서는 현장 사과를 평소보다 10~15% 싸게 팔았고, 택배비 무료 혜택도 함께 제공했습니다. 개막 첫날 오후 4시 기준 판매량은 2,600상자였습니다.
올해도 같은 혜택이 이어지는지는 아직 공식 발표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청송군은 2019년부터 군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을 대상으로 택배비를 지원해 왔고, 2020년 보도 기준으로 8억 원을 들인 이 사업을 택배비 단일 사업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했습니다. 축제장 택배 혜택이 이런 상시 지원 정책과 맞닿아 있는 만큼, 올해도 비슷한 방식이 유지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결제하기 전 판매 부스에서 택배 조건부터 묻는 쪽이 덜 번거롭습니다.
온라인에 정리된 임시 주차장 주소와 셔틀버스 노선 가운데 2026년 공식 발표로 확인되는 것은 아직 없습니다. 지난해 안내가 섞여 있을 수 있으니 출발 전 청송군이나 축제 공식 홈페이지의 최신 공지를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축제장 입구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 새로 생깁니다. 유모차·휠체어 대여소와 모유 수유실, 기저귀 교환 공간도 함께 운영됩니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들를 곳이 따로 있습니다. 축제장에는 어린이를 위한 '티니핑 싱어롱쇼'와 에어바운스 플레이존, 캠핑 분위기의 휴식 공간이 마련됩니다. 사과 풍선 속에서 황금사과를 찾는 '황금사과를 찾아라'와 '꿀잼-사과난타', '도전-사과 선별 로또'도 올해 그대로 운영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시상이 확정된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에서는 전국 참가팀의 경연을 볼 수 있습니다.
먹거리도 새로 나옵니다. 군은 사과컵밥과 사과핫도그, 사과샌드위치, 사과떡볶이 등 청송사과를 넣은 신메뉴 7종을 축제 기간 선보입니다. 하루 일정이라면 오전에는 주왕산국립공원을 걷고 오후에 축제장으로 옮기는 순서가 무난합니다. 해가 지면 불꽃놀이가 남아 있습니다.
닷새 일정을 모두 담으려 하면 오히려 동선이 꼬입니다. 사과를 상자째 사 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평일 낮으로도 충분합니다. 8일 일요일 오후를 고른다면 에어쇼와 폐막 무대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대신 주차와 이동에 쓸 시간을 넉넉히 잡아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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