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경상북도 청송군 깊숙한 곳에 스파이더맨이 떴다? 몸에 딱 들어맞는 의상을 입고, 두손에는 날카로운 무기를 든 일군의 무리들이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청송군에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바로 청송군 얼음골에서 열린 전국아이스클라이밍대회에 참가하기위해 모인 선수들입니다. 진짜 스파이더맨은 아니지만, 스파이더맨만큼이나 높은 빙벽을 자유자재로 오르는 선수들의 모습을 지금 소개합니다.
위 영상은 작년 겨울, 이틀간 청송 얼음골 인공빙벽에서 열린 '2010 코오롱스포츠배 청송 주왕산 전국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모습인데, 올해에는 더 날렵하고 멋진 모습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20여개 나라의 선수 120여명이 참가하는 2011년 첫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2011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2011 UIAA Ice Climbing World Cup)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매년 청송에서 열리게 되는데, 한겨울 영하의 날씨에도 62m 높이의 인공빙벽을 오르기위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땀을 흘리는 얼음골 스파이더맨들을 보러 이번 주말 청송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