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의 식품 제조업과 식품 유통업, 외식업을 내용으로 하는 ‘2022년 대구 식품산업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 및 사업체에 관한 기본 정보를 담고 있는 통계청의 2020년 기업통계등록부를 기초로 작성됐다.
식품 제조업과 식품 유통업 및 외식업으로 구성되는 대구 식품산업 규모는 ▲사업체 수 59,283개사, ▲종사자 수 120,351명, ▲매출액 23조 1,894원으로 전년대비 사업체 수와 매출액은 각각 13.7%, 7.7% 증가한 반면 종사자 수는 24.4% 감소했다.
*식품산업 = 식품 제조업 + 식품 유통업 + 외식업
종사자 수 감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식품 제조업에서 –11.8%, 식품 유통업에서 -10.5%, 외식업에서 –33.0%로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에서도 외식업 종사자 수가 –33.0%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온라인 배송 및 배달앱을 통한 주문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 식품 제조업 사업체 수는 3,240개 사이고 종사자 수는 11,868명이며 매출액은 3조 1,663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0인 이상 식품 제조업체 수는 204개 사이고 종사자 수는 7,178명이며 매출액은 2조 6,132억 원으로 10인 이상 식품 제조업의 매출이 전체 식품 제조업 매출액의 82.5%를 차지해 지역 식품 제조업도 규모화가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기간, 대구 전체 제조업의 3년간 평균 성장률을 살펴보면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및 매출액은 각각 –0.5%, -0.8%, -4.6% 감소한 반면 식품 제조업은 4.7%, 2.2%, 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지역 식품 제조업은 꾸준히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식품 도·소매업과 창고업으로 분류되는 대구 식품 유통업 규모는 사업체 수 18,115개사, 종사자 수 42,718명, 매출액 14조 7,448억 원이며 식품 유통업의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2.3% 증가한 것으로 식품 제조업 5.5% 증가와 외식업 –2.2% 감소에 비교하면 높은 증가 폭으로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홈쇼핑을 통한 가정 간편식의 구입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구 식품 유통업은 종사자 수 5인 미만(91.9%), 매출액 5억 미만(72.5%)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 규모는 업체 수 37,928개, 종사자 수 65,765명, 매출액 5조 2,783억 원으로 전년대비 업체 수는 8.9% 증가했지만 종사자 수와 매출액은 각각 –33.0%, -2.2% 감소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통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커피 전문점 업체 수가 4,272개(매출액 4,738억 원)로 치킨 전문점 업체 수 2,127개(매출액 3,417억 원)보다 많아 외식업체 수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외식업 가운데 가장 많은 업종은 한식 일반 음식점업으로 9,502개이며 매출액 역시 1조 2,06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기준, 대구 식품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31.4% 증가한 6,307만 6,000달러이며 수입액은 전년대비 20.5% 증가한 3억 511만 8,000달러로 조사됐다.(5년간 평균 성장률 : 수출 31.2%, 수입 2.5% 증가)
대구시는 이번 통계를 책자(제목: 2022년 대구 식품산업 통계 브리프)로 발간해 국가 기록원에 책자 및 전자파일로 등록하여 온라인으로 다운로드(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식품 관련 대학교와 연구기관 및 기업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 식품산업 통계 조사는 객관적인 통계를 기반으로 관련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대구시는 이번 통계 분석을 통한 맞춤형 지원사업 발굴로 대구 식품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요즘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