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창작자 후원 모델을 티스토리에 확대 적용했다. 카카오의 다음CIC가 운영하는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는 ‘응원하기’ 모델을 신규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에 처음 도입한데 이어 ‘티스토리’에도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응원하기’는 창작자의 글에 독자들이 응원 댓글과 함께 후원금을 전하는 창작자 직접 후원 제도다. 창작자의 수익을 지원하고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응원금은 최소 1천 원부터 최대 20만 원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응원한 독자의 댓글은 댓글 영역에 고정돼 노출된다. 창작자는 ‘창작자 정산센터’에서 응원 현황 및 수익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블로그 주제별 우수 창작자인 ‘스토리 크리에이터’가 되면 ‘응원하기’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스토리 크리에이터는 티스토리와 브런치스토리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를 대상으로 전문성, 영향력, 공신력, 활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주기적으로 선정한다. 현재 ‘스토리 크리에이터’의 규모는 약 5천명이며 지속 확대 중이다.
<1분요리 뚝딱이형>을 운영하는 ‘Chef Kim의 뚝딱레시피’, <수의사가 알려주는 반려동물 생활 속 꿀팁>을 운영하는 ‘10년째 수의사’ 등의 유명 블로거가 티스토리의 스토리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브런치스토리도 ‘응원하기’ 적용 대상을 ‘스토리 크리에이터’로 확대했다. 앞서 브런치스토리는 서비스를 대표하는 50여 명의 작가에게 ‘응원하기’ 모델을 선 공개하고, 해당 작가들의 정기 연재 작품에서 독자들이 ‘응원하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해당 참여 작가 50명 모두가 독자들의 응원을 받았으며, 응원하기 최대 금액이 결제 되기도 했다. ‘응원하기’ 모델 적용 후 브런치스토리 내 창작자들의 ‘발행글 수’를 비롯해 독자들의 ‘댓글 수’와 ‘좋아요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전지선 스토리 사업실장은 “‘응원하기’ 모델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응원하기’, ‘스토리 크리에이터’ 제도 뿐만 아니라 창작자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창작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