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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KPOP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K-웨이브 한류 END YEAR 콘서트' 현장

세계는 요즘

2023. 1. 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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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이사, 베트남, 태국은 한류의 전진기지로 K-POP, K-DRAMA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같은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캄보디아, 라오스의 한류는 아직 미풍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국의 음악과 영상 컨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한류, 특히 케이팝은 현재 어느 정도 인기가 있을까? 지난해 연말 프놈펜 왕립대학(RUPP) 내 한캄협력센터(CKCC)에서는 케이브엔터테인먼트(K've Entertainment)가 마련한 'K-Wave Hallyu END-YEAR Concert'가 열렸다.

 

K-웨이브 한류 END YEAR 콘서트

케이브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설립된 캄보디아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대표인 나윤정씨가 캄보디아 내 케이팝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미나, 보보, OMG 등 케이팝 스타일의 아티스트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제나 노로돔 공주(맨 오른쪽)와 함께 포토라인에 선 케이브엔터 나윤정 대표(맨 왼쪽)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부터 입구에는 팬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한켠에는 스폰서 부스와 함께 팬부스도 마련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열심히 알리는 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K-웨이브 한류 END YEAR 콘서트

캄보디아 인기 연예인 쏘페악(Sopheak)과 걸그룹 'OMG' 멤버 다넷(Danet)이 MC를 맡아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케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인기가수 미나(MINA), 보보(BOBO), OMG, 원타임(ONE TIME), 포에버(4EVER)가 총출동해 케이팝 커버와 함께 본인들의 곡을 선보였다. 게다가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멋진 퍼포먼스도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K-웨이브 한류 END YEAR 콘서트'는 우리은행, 현대, PPCB, 킴마트, 경상북도, 프라임 MF, Canadia Bank 등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기관, 현지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해 경품추첨(Lucky Draw)을 진행하기도 했다.

 

K-웨이브 한류 END YEAR 콘서트

특히 '22년 11월 보보와 함께 듀엣곡 'You Da One'을 발표하며 케이브엔터테이먼트에 합류한 제나 노로돔 공주(Princess Jenna Norodom)가 케이팝 사랑을 한껏 뽐내 눈길을 끌었다. (관련글: '리틀 리사'라 불리는 캄보디아의 노래하는 공주 '제나 노로돔')

 

캄보디아의 음악 시장을 생각했을 때 단독으로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하기에는 아직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현지에서 케이팝 스타일 아티스트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는 케이브엔터테인먼트의 이번 콘서트는 그런 면에서 소속 가수들을 알리는 자리임에 동시에 현지 케이팝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자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음악 시장 자체는 작은 규모지만 인구 1600만, 출산율 2.5명의 캄보디아는 외국 문화에 개방적인 젊은 중산층이 두터운 곳이다. 그리고 춤과 노래, 축제가 일상인 곳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인 것이다.

 

'22년 연말에는 케이브엔터테인먼트의 'K-웨이브 한류 END YEAR 콘서트'와 함께 CL, 제시가 캄보디아를 찾아 캄보디아 케이팝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올해에는 더 크고 풍성한 규모로 케이브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들 뿐 아니라 한국의 케이팝 스타들도 함께 하는 한류 콘서트가 열리기를 기대해본다.

 

By Korean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