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택시를 이용할 때 카카오택시나 티머니온다, 우티 등 다양한 택시앱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캄보디아에서도 그랩, 패스앱, 타다 등 다양한 호출앱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중 패스앱은 다른 택시앱에 비해 프놈펜, 시엠립, 시하누크빌 등 대표적인 관광지 외에도 지방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더 많은 지도정보와 정확성으로 필자는 캄보디아에서 약 1년여간 생활하면서 주로 패스앱을 사용했다.
패스앱은 상당히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법 또한 간단하다. 먼저 메인화면에서 원하는 차량 종류를 선택하면 된다. 툭툭, 인력거, 클래식, 스포츠 유틸리티 4가지 종류의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는 '인력거'를 선택하겠다. 호출할 차량 종류를 선택하면 현재 위치와 인근에서 운행 중인 인력거를 확인 할 수 있다.
툭툭(Khmer Tuk-Tuk)은 보통 4~6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데 오토바이에 별도의 승객용 객차를 연결한 형태이다. 인력거는 인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토 릭샤(Rickshaw)와 동일한데 일반적으로 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인력거는 대부분 인도의 바자즈(Bajaj)사 제품이다. 여러 명이 이용할 때는 툭툭, 혼자서 이동할 때는 보통 인력거를 이용한다. 현지에서는 일반적으로 툭툭과 인력거를 구분하기보다는 툭툭으로 통칭하는 편이다.
다음으로 하차할 곳을 선택한다. 주소를 입력하거나 지도에서 직접 선택하면 된다. 하차지로 프놈펜 'HM Grand Central' 호텔을 선택하겠다. 하차할 곳을 선택하고 '하차 확인' 버튼을 누르면 예상 운행경로와 요금을 확인 할 수 있다. 예약 정보를 확인 후 '예약 확약' 버튼을 누른다.
드라이버 검색 화면이 나타나고 인근에서 운행 중인 기사가 주문을 수락하면 드라이버 도착 예상 시간과 드라이버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간혹 드라이버가 승차지에서 너무 먼 곳에 있거나 주문 수락 후 이동을 하지 않거나 반대로 이동하는 드라이버가 선택되기도 한다. 이때는 '취소' 버튼을 누르고 다시 예약을 하면된다.
운전기사가 도착하면 차량번호를 확인 후 탑승하면 된다. 대부분 예상 경로를 따라 그대로 이동하는 드라이버가 많지만 교통 사정에 따라, 지름길을 아는 경우 경로를 벗어나 이동하기도 한다. 이때도 책정된 요금 외에 별도의 금액을 지불할 필요는 없다.
도착 후 책정된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가능하면 캄보디아 화폐인 리엘로 지불하는 것이 좋다. 보통 환율이 1달러에 4000~4100리엘으로 기사에 따라 거스름돈이 차이가 날 수가 있다. 달러로 지불하더라도 어차피 거스름돈은 리엘도 돌려받게 된다. 만약 캄보디아 간편결제앱인 ABA PAY와 연동이 되어 있는 경우라면 '어꾼(감사합니다)'이라고 말한마디만 건네고 그냥 하차하면 된다. 단 지방에서는 ABA 연동이 안됐다며 현금만 받는 드라이버가 많은 편이다. 지방에서는 그냥 현금을 사용하는 게 속편하다.
이렇게 캄보디아에서도 호출앱을 사용하면 따로 가격을 흥정할 필요도 없고 기사 도착 예상 시간, 운행 시간, 운행 경로 등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ABA PAY같은 간편결제앱까지 연동하면 그저 승차지에서 탑승했다가 도착하면 내리기만 하면 된다. 보다 간편하고 안전한 이동을 원한다면 캄보디아를 여행할 때는 패스앱을 필수로 설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