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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기·숏폼 시청·폭식! 습관인 줄 알았는데 중독? '도파민 중독'의 시대 | 귀하신 몸

엔터로그/다큐멘터리

2024. 2. 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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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콘텐츠, 쇼핑, 게임 등 손가락만 까딱하면 언제 어디서나 자극적인 쾌락을 얻을 수 있는 요즘. ‘커피 한 잔만’, ‘숏폼 잠깐만’으로 시작한 행위에 일상이 지배당해, 쉴 새 없이 커피를 마시고 3~4시간씩 스마트폰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다면 당신은 ‘도파민 중독’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던 원시 시대와는 다르게 현대 사회에서는 물질적 풍요와 기술의 발달로 마음만 먹으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도파민을 더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

 

귀하신 몸

클릭 한 번이면 먹고 싶은 음식이 집 앞까지 배달되고, 커피가 생각날 땐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카페가 있기 때문이다. 즉각적인 즐거움과 쾌락에 익숙해진 뇌는 점점 더 빠르고 강렬한 자극을 원한다. 일상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인식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일상이 도파민에 지배당한다면 주의력 및 집중력 저하에 더해 뇌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40화 ‘뇌를 망치는 습관, 도파민을 관리하라’ 편에서는 쾌락을 주는 역할만 강조되어 온 도파민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잘못된 생활 습관,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특별한 솔루션 등 도파민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하루 10잔은 기본, 커피를 마셔야 정신이 또렷해져요

커피 30년 차, 직장인 이연숙 님(52세). 30년 전부터 매일 커피를 마셨다는 연숙 님. 정신을 깨우려 마시는 모닝커피를 시작으로, 일을 끝내려 저녁까지 마시던 커피는 인생에서 제일 친한 친구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커피를 마셔도 잠도 안 깨고, 머리가 멍하다. 양이 부족한 걸까? 두 잔, 세 잔, 네 잔... 커피의 양은 어느새 열 잔까지 늘어나고, 연숙 님의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설마 커피 때문일까 반신반의하며 병원을 찾은 연숙 님은 도파민을 자극하는 카페인 중독의 위험성을 듣게 되는데... 스무 잔을 마시게 되기 전에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매일 4~5시간 숏폼 시청, 손이 나도 모르게 움직여요

혼자 있는 시간의 90%가 숏폼 시청이라는 직장인 홍대경 님(29세). 지루할 때, 무언가를 기다려야 할 때, 뇌보다 먼저 손이 숏폼을 재생한다. 1분 이내의 영상인 숏폼은 언제 어디서나 가장 만만한 도파민 자극제다. 처음엔 남은 시간에 숏폼을 봤는데 이젠 숏폼을 보느라 시간이 없다. 1분 이내의 숏폼이지만 한번 보기 시작하면 서너 시간은 기본이다. 마음먹고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려고 해도 집중력이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숏폼을 찾는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이 걱정스러워 병원을 찾은 대경 님은 숏폼 중독과 함께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듣게 된다.

 

“초밥은 에피타이저 아닙니까?” 대식(大食)이 자랑이었던 남자, 폭식에 중독되다

남다른 밥부심, 물리치료사 정재문 님(25세). ‘내장 기관이 살려달라고 할 때까지 많이 먹어요.’ 남들보다 많이 먹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는 재문 님. 후식으로 피자, 파스타, 아이스크림까지 먹는 건 물론, 친구들과 만나는 날이면 초밥, 고기, 햄버거, 빙수를 차례로 먹는 것이 일상이 됐다. 한입 가득, 배가 터질 때까지 먹을 때 도파민이 터지는 행복감에 빠져있었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절제가 불가능해졌다. 그만 먹어야 하는데도 음식 앞에서 충동을 참지 못하는 재문 님은 결국 병원을 찾게 되고, 뇌파 검사 후 충격적인 결과를 듣게 된다.

 

중독에 잠긴 뇌를 깨울 시간, 도파민 관리법

잘 쓰면 약, 과하면 독이 되는 도파민 중독으로 일상에 적색등이 켜진 사례자 3인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정신건강의학과 명의, 시간 관리 전문가가 뭉쳤다! 사례자들의 문제 파악을 위한 검사와 진단은 물론,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독별 맞춤 ‘ㅁ,ㄷ,ㅅ 솔루션’, 올바른 계획실행법까지. ‘도파민 중독’으로 인한 뇌 손상을 막고,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3주간의 솔루션이 시작된다. 과연 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