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2023년 학위연수사업에 46개 개발도상국 출신 공무원 380명을 선발하고, 한국 생활 정착 지원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코이카 학위연수는 자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와 교류를 증진할 수 있는 개발도상국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의 주요 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위 과정*은 정부정책과 국정과제, 국제사회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부합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 2023년 과정: 아시아 젠더리더십, 기후변화대응, 수자원관리, 글로벌 보건안보, 디지털혁신 등 총 24개
2023년 학위연수생은 개발도상국 내 공무원 및 공공부문 종사자 중 해당국 정부와 코이카 해외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국내 대학의 입학 자격 심사를 통과한 우수 인재 380명(석사 374명, 박사 6명)이 선발되었다.
선발된 이들은 이번달 17일을 시작으로 22일, 24일, 30일 등 총 4번에 걸쳐 경기도 성남시 판교 그래비티 호텔에서 개최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해,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받고,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 역사 강의와 연수생 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석사의 경우 17개월, 박사의 경우 36개월 동안 국내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에 참여하고 국내 전문가와 교류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일례로 지난 2015년 코이카 학위연수사업을 통해 아주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에 참여한 짐바브웨 산업통상부 소속 경제전문가인 켄스 마후니(Kennth Mahuni)는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여성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다루는 학위논문으로 지난 2021년 국제경제학회(IEA)가 주관하는 ‘아마르티아 센’ 상을 받기도 하였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코이카의 전략과제 중 하나는 개발도상국 인재를 대상으로 학문교육과 훈련을 통해 인적자원을 육성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연수생들이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학술 연구에 참여하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본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코이카 CIAT (Capacity Improvement & Advancement for Tomorrow)
코이카의 글로벌 연수사업 브랜드 CIAT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역량개발(Capacity Development)이라는 의미로, 코이카는 지난 2012년 글로벌 연수사업이 연수참여국의 경제사회발전에 작지만 큰 가능성을 품은 ‘씨앗’과 같은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씨앗(CIAT)’을 출범했다.
※ 코이카 (KOICA·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하여 1991년에 설립되었으며, 국별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프로그램), 인도적 지원 (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기관이다.
By Korean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