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원 팀(One team)’으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22일 「2023년 개발협력주간」*을 맞아 개발협력 파트너와의 소통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고,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 정부는 우리나라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11월 25일을 기념해 2010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ODA: 미래를 위한 나눔,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와 ‘글로벌 가치+국민과 같이’라는 부제 하에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개발협력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코이카는 소셜벤처, 예비 창업자, 비영리 기관 등 다양한 개발협력 활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복합위기를 타개할 혁신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중소·중견기업, 대기업과 협업을 넘어 국제기구, 타 공여국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기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그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코이카는 2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혁신사업 성과발표 및 혼합금융 포함한 혁신적 개발협력 사업 미래방향 논의’를 부제로 ‘2023 코이카 이노베이션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외 공공·민간기업·투자사,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이카와 민간기업의 개발협력 성과 및 교훈 공유 △기업협력사업 개선방안 논의를 위한 국내외 연사 포함한 패널토크 진행 △발표사업 제품 및 체험형 전시 부스 운영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발도상국 기업 대상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스위스 임팩트 투자기관 블루오차드(BlueOchard)는 코이카와 새로 추진하는 혼합금융사업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향후 코이카는 블루오차드의 지속가능 자산 펀드(BOSAF)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정부 차원의 개발협력이 개도국내 여러 개발 주체들이 활동 지평을 넓히고 개발효과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촉진제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외교부는 코이카가 혁신적인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개도국의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수 코이카 사업전략처장은 환영사를 통해 “민간과의 협력은 코이카의 미래사업 중 하나”라면서 “코이카는 지금까지 총 37개국에서 292건의 혁신적 개발협력사업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빌게이츠 재단 혁신공모전에 선정된 파이퀀트 등 유능한 기업을 발굴해 왔다. 앞으로도 개발협력 파트너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023 코이카 솔루션데이-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KOICA 파트너십 프론티어” 행사도 같은 날 서울 강남구 소재 코이카 이노포트 세미나실과 이벤트홀, 세바시X데마코홀에서 열렸다. 10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소셜벤처, 비영리 기관, 예비 창업자 등 민간의 개발협력 분야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코이카 내 개발협력 분야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소관하는 기업협력실, 시민사회협력실, 해외봉사활동관리팀 3개 부서가 최초로 협업을 통해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부서는 개발협력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이노포트 프로그램(기업협력실) ▲사회적경제분야 민관협력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시민사회협력실) ▲리턴프로그램(해외봉사활동관리팀)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성과공유회뿐만 아니라 선배 특강,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도 함께 열렸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상호 간의 경험을 폭넓게 교류하고 사업 확장 기회도 논의했다.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오늘 행사는 개발협력 생태계 안에서 SDGs 달성을 위한 새로운 연대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자리“라면서 ”개발도상국 현장의 가장 앞단에서 주민들의 자립과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 시민사회 참여자, 혁신 솔루션과 포용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개발협력의 신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 개발협력에 입문하여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글로벌 인재까지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