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5월 5일, 단오를 맞이해 경산 자인면 계정숲에서 열리고 있는 경산 자인 단오제 중 지난 일요일(6월 8일), 행사장 내 씨름장에서는 탤런트 이상인, 가수 심신, 레슬링 스타 심권호 등이 참가한 연예인 vs 올림픽 메달리스트 씨름대회가 열렸습니다.
8명의 스타선수들과 천하장사 출신 백승일과 박광덕이 양팀 감독으로 참가해 유쾌하고 멋진 경기를 펼쳐 보여주었는데, 특히 박광덕씨의 경우 관객들의 응원도 이끌어내는 한편, 갖가지 재미있는 행동으로 웃음을 주었습니다. ^^
연예인 씨름대회 우승은 탤러트 이상인과 유도 스타 이경근의 결승전 끝에 이경근씨가 차지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씨름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레슬링 스타 심권호와 이상인의 준결승전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 씨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멋진 뒤집기 한판이 나온 경기였으니 말이죠.
이상인 vs 심권호, 연예인 씨름대회 준결승전
이번 연예인 씨름대회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팀에는 이경근(유도), 문성길(복싱), 심권호(레슬링), 이준호(스케이팅), 연예인 팀에는 조승구(가수), 심신(가수), 최석준(가수), 이상인(탤런트, 가수)이 감독으로는 천하장사 출신 가수 백승일과 방송인 박광덕씨가 나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었습니다. ^^
연예인 씨름대회 이모저모
최근 전통씨름이 위기를 맞고있는데, 이렇게 연예인 씨름대회를 통해서나마 많은 분들이 씨름의 재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지게 되어 전통씨름이 다시금 인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대회는 MBC ESPN을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는데, 혹시 전체 경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MBC ESPN 편성표를 확인하셔서 재방송을 보시기 바랍니다. 위 영상에는 없지만 백승일, 이상인, 심신, 홍주 등의 다양한 축하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으실 겁니다. (하나더, 검색을 해보니 MBC ESPN에서는 전통씨름의 부흥을 위해 낮은 시청률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씨름 경기를 편성하고 있다는데, MBC ESPN 게시판에다 칭찬의 한마디라도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
덧) MBC ESPN에서 생중계를 하는데, 값비싼 방송국 카메라들이 한 가득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씨름대회만큼이나 재미있는 구경이었습니다. 게다가, 아리따운 리포터까지 바로 앞에서 지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