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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산맥과 지중해 길을 떠나보자! 스페인 여행 | 세계테마기행

엔터로그/다큐멘터리

2024. 4. 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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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야기 좋아하세요? 전설 따라 삼천리 in 스페인! 동화 속 그림 같은 스페인의 마을들 그곳에 숨겨진 유구한 전설과 위대한 역사 그보다 재미있는 사람들은 덤!

 

<세계테마기행>만 10번째! 사진작가 나승열이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스페인 이야기! 거인의 전설 피레네산맥·카스테포이트 데 라 로카! 죽음으로 완성된 사랑의 전설 테루엘! 목동의 전설을 찾아 바르데나스 레알레스! 천재들이 남긴 불멸의 전설 바르셀로나·피게레스! 천년의 올리브 나무길 카스테욘·알리칸테·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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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거인이 살았다네, 피레네

첫 여정은 프랑스와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산맥(Los Pirineos)에서 시작한다. 피레네 공주와 거인 헤라클레스의 전설이 그곳에 있었다. 해발 1,600m 굽이굽이 이어지는 물길이 태초의 모습 같은 아구아스 투에르타스(Aguas Tuertas) 계곡이 피레네산맥의 전설의 깊이를 더해준다.

 

피레네산맥의 산골 마을 안소(Anso). 드물게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많이 사는 마을답게 어른들도 아이처럼 순수하고 해맑다. 과거 안소의 촌장이었던 엔리케 씨는 본인의 집을 숙소로 쓰라며 친절을 베풀어준다.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난 오래된 빵집이 추억을 더해준다. 피레네 산골 다운 암벽 거실에 낭만적인 엔리케 씨 부부의 기타 연주가 일품이다.

 

프랑스와의 국경 도시인 온다리비아(Hondarribia). 숙명처럼 프랑스와의 전쟁이 빈번했던 곳이다. 포탄의 흔적이 남은 성문과 무기고, 톱을 든 마을 어부의 조각상을 보며 마을을 지켜낸 위대함을 기려본다. 한편, 형형색색의 주택에도 어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서양 연안에서 해산물 요리를 먹으며 어부들의 음식을 맛본다.

 

절벽 마을인 카스테포이트 데 라 로카(Castellfollit de la Roca)로 향한다. 기상천외한 곳에 세워진 마을. 전설 속 두 명의 거인 중 한 명은 아직 살아있다고 믿어, 해다마 거인 축제를 연다는데... 마을 건너편의 숙소에서 로카의 놀라운 풍경을 감상한다.

 

제2부. 사랑한다면, 아라곤 

스페인 봄의 전령사 아몬드꽃으로 하얗게 물든 아라곤(Aragon). 아몬드꽃이 품은 전설을 따라 여정을 시작해 본다. 아몬드 나무를 이웃 삼아 사는 아넨토(Anento) 사람들. 111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정이면 정! 흥이면 흥! 웃음이 넘쳐난다. 마을에 관련된 일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이곳의 홍반장들. 온 마을 사람들과 친구인 마테오 씨를 따라 동네 탐방을 떠나본다.

 

연인이라면 테루엘(Teruel)으로! 비운의 연인 디에고와 이사벨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실화다. 두 사람의 영혼결혼식이 있는 날. 어느새 거리를 가득 메운 중세 복장의 사람들. 중세 복장으로 갈아입고 테루엘의 가장 성대한 축제 행렬에 합류한다. 마치 하나의 무대처럼 움직이는 마을. 수많은 인파 틈에서 가슴 뭉클한 사랑 이야기에 푹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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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문가’ 나승열 사진작가도 처음 가본다는 바르데나스 레알레스(Bardenas Reales). 바닷속에 잠겨있던 지형이 드러난 후, 풍화 작용과 침식 작용을 거쳐 반사막 언덕이 형성됐다. 신비한 모래산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과거, 이곳은 목동들의 이동 경로였다는데. 목동이 황량한 사막을 지나다니며 먹던 음식, 미가스(Migas)를 맛본다. 마치 빵가루로 만든 김치볶음밥 같은 맛! 미소가 절로 나는 맛이다.

 

목동이 점점 사라져가는 시대. 이 지역의 마지막 목동을 찾아가던 길에 양치기 20년 차 목동을 만났다. 불가리아에서 왔다는 아스크렌 씨. 손수 만든 샌드위치를 먹고, 함께 양을 몰아보며 전설 속 목동의 삶을 들여다본다.

 

제3부. 불멸의 카탈루냐 

바르셀로나의 명품 거리 그라시아(Passeig de Gracia)에서 시작하는 여정. 이곳의 카사 바트요(Casa Batllo)는 당대 최고의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가 의뢰받아 디자인한 주택이다. 성 조르디와 용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은 우리의 상상력과 예술적 감각을 자극한다.

 

카탈루냐 사람들의 영혼의 고향, 몬세라트(Montserrat)로 향한다. 산 중턱엔 몬세라트 수도원(Monasterio de Montserrat)이 있다. 카탈루냐의 수호성인인 검은 성모상에 손을 대고 기도를 올려본다. 미사에 참여해 유구한 역사에 걸맞은 몬세라트 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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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칸츠 벼룩시장(Mercat dels Encants)은 14세기 바르셀로나 성벽에서부터 이어졌다. 카메라 점포를 방문해, 저렴한 가격으로 카메라를 장만해 본다. 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비센스 씨의 집에 초대받는다. 범상치 않은 외관의 집으로 들어서면,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알고 보니 비센스 씨는 예술적 감각이 탁월한 천재였다! 예술병이 있는 자신을 언제나 지지해 준 아내가 성공 비결이라고 얘기한다.

 

스페인이 낳은 초현실주의 예술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 그가 노년을 보낸 카다케스(Cadaques)로 향한다. 달리의 단골 빵집, 식당을 다니며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스페인의 동쪽 끝 카이알스벙커(Bunquer de Caials)에 서서 바삐 흘러온 여정을 돌아본다.

 

제4부. 올리브! 올리브! 

전설적인 천년의 올리브 길을 따라 떠나는 여정! 과거 올리브는 지중해를 타고 스페인으로 들어왔는데 그 중 페니스콜라(Peniscola)는 올리브 무역의 중심지였다. 그곳에서 맛보는 눈부신 지중해와 섬 같은 마을의 풍경, 그리고 보케로네스 엔 비나그레(Boquerones en Vinagre). 멸치를 식초와 올리브유에 절여 만든 음식이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긋한 올리브 풍미! 이곳에 오면 경치 좋은 식당에 앉아 올리브 요리를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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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맞이한 아버지와의 이별... 천년을 살았다는 올리브나무를 보고 아버지를 떠올리며 천년의 올리브 나무의 길을 걷는다. 척박한 황무지에서 천년을 살아 전설이 된 올리브나무는 아버지와도 닮았다.

 

하루 삼시 5끼를 먹는 스페인 사람들. 그 식탁엔 한결같이 올리브 요리와 올리브유가 등장한다. 우리가 몰랐던 올리브유 활용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알록달록한 집들을 쫓아 비야호요사(Villajoyosa)에 닿는다. 바닷일을 하러 나간 어부들이 집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집마다 색이 다르다는데! 수산물 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전직 어부이자 마을의 만능 재주꾼, 마르코스 씨. 집에 초대받아 올리브를 활용한 인생 최고의 스페인 음식을 맛본다.

 

봄맞이하느라 바쁜 발렌시아(Valencia)! 2월부터 3월 19일까지, 불의 축제 파야스(Fallas)가 열린다. 개성 넘치는 복장의 사람들과 화려한 불꽃놀이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발렌시아주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자.

 

발렌시아주의 담수 석호이자 자연보호구역 알부페라(Albufera). 알부페라의 장어는 스페인에서 맛있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데. 4대를 이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알레한드로와 장어잡이에 나선다. 스페인의 장어 맛은 과연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