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K-Food라 불리는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세안 지역에서의 한국 음식에대한 관심은 폭발적인 상황이다. 그에 힘입어 다양한 한국의 식음료 업체들이 현지에 진출해 각광을 받고 있다.
아세안 국가 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는 이미 많은 업체들이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는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그래서 상대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캄보디아 시장, 그 중에서도 식음료 프랜차이즈 시장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다.
캄보디아는 1,671만이라는 적지않은 인구('20년 세계은행)를 가진 나라이다. 출산율은 2.45명(20' 세계은행)이고 중위연령은 26.2세('20 UN 경제사회국)로 아세안에서도 젊은 층이 두터운 편이다. 반면에 도시화율은 24.2%('20 세계은행)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 10여년간 연평균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해 왔으며 1인당 GDP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가처분소득의 증가로 식음료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이 두터운 인구 구조와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식음료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인 프놈펜과 시엠립, 시하누크빌을 중심으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일본 이온몰(Aeon Mall)의 진출을 계기로 네덜란드 마크로(Makro) 그리고 현지 대기업 Chip Mong 그룹의 칩몽몰(Chip Mong Mall)까지 다수의 쇼핑몰이 연이어 오픈을 하고 있다. 특히 외식을 즐기는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이들 쇼핑몰에서 식음료 프랜차이즈 입점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도 하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음료,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음식점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이미 상당수 진출한 상황이다. 한국의 뚜레쥬르, 롯데리아, 설빙, 공차, 서래갈매기, 파리바게트, 마포갈매기, 본가, 홍콩반점 등도 진출해 경쟁 중이다.
시장 규모에 비해 이미 많은 식음료 프랜차이즈가 치열히 경쟁 중인 상황이지만 1,671만의 인구와 26.2세라는 낮은 중위연령, 급격히 진행중인 도시화로 인한 쇼핑몰의 증가, 그로 인한 식음료 프랜차이즈 입점 수요의 증가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캄보디아의 젊은 층이 한국 가요, 드라마 및 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은 한국 식음료 프랜차이즈의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