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칠곡 아카시아 벌꿀축제가 열린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에는 도로를 따라 길가에 늘어놓은 벌통이 가득했습니다.
일렬로 길게 늘어놓은 벌통 주위에는 아카시아 꿀을 가득 담아서인지 황금빛으로 빛나는 꿀벌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쉴새없이 날아다니고 있더군요.
멋진 장면을 영상에 담아야겠다는 욕심에 주인에게 허락을 받고, 용기를 내어 근접(?)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벌통 주인은 내심 불안한지 조심하라고 당부했지만, 녀석들은 꿀모으기에 정신이 팔린 탓인지 벌통 바로 앞까지 다가가도 아무런 반응이 없더군요. 때문에 무사히 촬영을 할 수 있었죠. 다만, 원하던 장면을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말이죠. ^^;
(배경음악으로 왕벌의 비행이 딱인듯 싶은데 아쉽네요. ^^;)
참고로, 영상 후반에 나오는 벌집 내부는 벌꿀축제 현장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촬영한 부분입니다.
그나저나, 아카시아 벌꿀축제 현장에는 수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로 인해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축제 현장에서 조금 떨어져있긴 했지만, 신동재 도로를 따라 늘어선 벌통을 지키는 분들은 하루종일 벌통을 지켜보느라 피곤한지 낮잠을 청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마치 소음가득한 도심과 간간이 풀벌레 소리만 들려오는 산골을 한자리에서 보는 것 같이 대조적인게 참으로 색다르게 느껴지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