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3월, 일본 시마네 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며 충격을 가져다 주었죠. 이에 같은 해 6월, 경상북도 의회는 10월을 '독도의 달'로 지정하는 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또한, 경상남도 마산시의 경우 김종서 장군이 대마도를 토벌하기 위해 마산을 떠난 날을 기념해 6월 19일을 '대마도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의 날 지정에 대항해 '독도의 달'을 지정하는 것은 조금 유치한 것 아니냐고 비판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10월을 '독도의 달'로 지정한 이후 경상북도에서는 학술회의나 '우리 땅! 독도 특별 순회전' 등을 개최하며 일반인들에게 독도를 바르게 알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등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벌써 했어야 할 일들을 일본의 자극에 의해 뒤늦게 시작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렇더라도 뒤늦게나마 지자체에서 앞장서 일반인들이 독도를 바르게 알 수 있는 좀 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박수를 쳐줄 만한 일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때마침,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대구에서 '우리독도 바르게 알기 전시 및 체험 전'이 열리고 있어, 잠깐 시간을 내 들렸습니다. 독도 모형, 고지도, 사진, 독도사랑 어린이그림 등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독도 바르게 알기 전시 및 체험 전 풍경
전시장 입구에 있는 인상적인 독도사랑 목판
(아래 사진에 새겨진 글자는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군요. --;)
전시장 내부 고지도를 비롯해 사료들이 전시되고 있는 모습
1946년 미 군정청의 군정청관할지도: 독도(TAKE)가 한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530년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동람도에 수록된 팔도총도: 현존하는 인쇄본 단독 지도 중에 독도(우산도)가 등장하는 최초의 지도
독도를 담은 사진이 전시되고 있는 모습
독도 사랑이 담긴 어린이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모습
독도 모형
전시장 입구에 있는 독도사랑 한마디 게시판
많은 분들이 글을 남겨주셨는데, 그 중 인상적인 몇 개를 소개해 봅니다.
^^;
우리독도 바르게 알기 전시 및 체험 전 동영상 (영상 마지막 부분에 사용한 사진은 전시회에 있던 독도사진을 촬영한 사진이며, 배경음악은 오지총 작곡 안치환, 오지총 노래의 외롭지 않은 섬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