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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대구육상, 파란 트랙 깔고 세계 신기록 꿈꾼다

대구 구석구석/스포츠

2011. 2. 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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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27일~9월4일)가 20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과 선수촌, 미디어촌 등 부대시설을 비롯해 티켓판매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대구스타디움의 붉은색 우레탄 트랙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파란색 몬도트랙으로 교체한 것을 기념해 트랙 완공식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총 47개 종목 중 100m 달리기와 허들, 장애물 등 24개 종목이 트랙에서 열리는데, 우레탄 트랙 대신 새로이 파란색 트랙으로 교체해 좋은 기록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에 교체한 파란색 트랙은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들지만 해외에서는 인기가 높은 트랙으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트랙전문 업체인 몬도(MONDO)社의 트랙입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9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시청하셨다면 느끼셨을테지만, 파란색 트랙은 관중이나 TV 시청자들의 눈의 피로감을 덜어준다고 합니다.

몬도트랙은 앞서 말씀드린 베이징올림픽과 베를린육상대회의 주경기장을 비롯해 세계 천여곳이 넘는 대형 운동장에 깔려 230개가 넘는 신기록을 쏟아내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우수한 트랙입니다. 트랙을 딛는 지압의 대부분을 그대로 돌려줄 정도로 반발탄성이 우수해 기록 단축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몬도트랙 완공식에는 마라톤의 지영준, 10종경기의 김건우, 멀리뛰기의 정순옥 선수 등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육상 메달리스트들이 참여해 우승 세레머니와 경기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몬도트랙을 직접 밟아 본 김건우 선수는 이미 여러 대회를 통해 접해본 터라 익숙하고, 파란색이라 경기에 집중하기에도 좋고, 반발탄성이 우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끝나더라도 국내 육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꿈의 구장'에 서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완공식의 마지막은 대구 지역의 육상 꿈나무들이 트랙을 달리는 것으로 끝이 났는데, 김건우 선수가 밝힌 것처럼 육상 꿈나무들이 우수한 트랙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된 것 만으로도 대구 육상과 대한민국 육상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고화질 사진은 http://www.flickr.com/lifedaegu/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스타디움은 트랙 뿐 아니라 조명과 전광판, 음향시설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갖췄다고 합니다. 전광판은 6개까지 화면분할이 가능한 초대형 최신형이고, 조명시설은 기존 1,250럭스이던 조도를 2,250럭스로 크게 높였다고 합니다. 음향시설 또한 명료도가 기존 0.49에서 0.66으로 높아져 관중석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고 합니다.

'마법의 양탄자'라고도 불리는 파란색 몬도트랙이 깔린 대구스타디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명성에 걸맞는 신기록들이 쏟아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