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7일이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정확히 1년, 365일을 앞두게 됩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3대 스포츠이자 전 세계 65억명 이상이 TV중계를 시청하는 단일종목이기에 대구시와 조직위에서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대구를 알리고, 한국 육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2011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대구시민으로서 대회 홍보에 있어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먼저, 2011대회 공식 홈페이지의 문제점은 지난 4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홈페이지 관리 엉망 글을 통해 지적한 바 있습니다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반해 2015대회 공식 홈페이지의 경우,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2015대회 공식 홈페이지의 경우, 메인 화면 우측 상단에 공식 트위터를 알리는 배너를 게재해두고 있기도 합니다.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어찌보면 단순한 홍보배너에 불과할 뿐이지만, 소셜미디어 활용에 대한 2015대회 조직위의 의지를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럼, 보다 자세히 2011대회와 2015대회의 트위터 활용 상황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 비교에는 트위터 통계분석사이트인 http://tweetstats.com 을 사용했습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트위터(@2015Universiade)
현재 878명을 팔로우했고, 793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으며 총 323개의 트윗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다단계의 정보유통구조를 가진 것으로 비춰보면 793명의 팔로워수는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2015대회 트위터의 경우, 2월 16일 '@universiade congratuation!! the Amin Burd team won the championship cup at the 15th annual National Volleyball League.'라는 첫 트윗을 시작으로 하루 평균 2.7 트윗, 한달 평균 42 트윗을 한 것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그래프에도 나타나듯이 매달 기복없이 일정수의 트윗을 통해 대회 홍보를 진행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첫 트윗은 영문이었습니다만 대부분은 한국어로 트윗을 하였고, @2015Universiade은 국내 트위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한 트위터로 보여집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주로 트윗을 했고, 평균적으로도 매일 거의 균일한 트윗을 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시간대는 주로 오전 8~9시에 집중된 것으로 보아 트위터 담당자가 당일 또는 전날의 이슈를 오전에 집중적으로 트윗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주전남 트위터 사용자들과의 소통외에 광주시 공식트위터(@bitchangstory)와의 멘션과 RT가 눈에 띕니다. 지역 공식 트위터간에도 소통을 하고 있고, 또 RT를 통해 정보 유통을 돕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트위터(@2011daegu)
2011대회 트위터의 경우, 251명을 팔로우했고 238명의 팔로워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트윗수는 88개로 2015대회 트위터와 비교해보면 1/4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1대회 트위터의 경우, 4월 27일 '2011년 8.27~ 9.4까지 9일간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립니다. 하계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제전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10여 개국에서 참가하며 연인원 65억명이 시청하는 대회입니다. www.daegu2011.org' 라는 첫 트윗을 시작으로 하루 평균 2.1 트윗, 한달 평균 17 트윗을 한 것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주로 트윗을 하고, 시간을 보면 오전 8~9시, 오후 4~5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1대회 트위터와 2015대회 트위터를 비교분석해보면 2015대회 트위터의 경우, 매월, 매일 평균적으로 거의 일정한 수준이며, 시간대상으로도 특정시간대에 집중된 것을 봤을때 트위터 활용에대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반해 2011대회 트위터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구는 2003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개최 여부로만 비교해보면 광주는 대구에비해 십여년이나 뒤쳐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2011대회와 2015대회의 트위터 활용 상황을 비교해보면 오히려 대구는 한참이나 뒤쳐진 듯한 느낌입니다.
두 대회 모두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치뤄지는 대회이고, 상징적으로 대구와 광주는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도시라는 것을 감안했을때, 개최까지 앞으로 1년밖에 남지않은 대구가 앞으로 5년이라는 기간이 남아있는 광주에 전통매체를 뛰어넘고 있다는 소셜미디어, 그중에서도 다단계 정보유통구조로 인해 확산력이 가장 크다는 트위터 활용에 있어 뒤쳐져 있다는 점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더욱이, 이제서야 블로그 운영 업체 입찰을 진행중인 2011대회 조직위에 비해 2015대회 조직위의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뛰어들며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입체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2011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우려스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