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지난 9월 9일(토) 대구글로벌교육센터 글로벌홀에서 초ㆍ중등 다문화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제11회 대구광역시교육청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는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부모 모국어 및 한국어) 학습을 장려하여 다문화학생만의 언어 능력을 개발하고, 부모님 나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예선대회(8개 언어, 47명 참가)를 통과한 관내 초ㆍ중등 다문화학생 25명(7개 언어*)이 본선 대회에 참가했다. *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태국어, 텔루구어(인도어), 우르두어(파키스탄어), 파슈토어(파키스탄어)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특별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자유주제 또는 자신의 진로 계획을 한국어로 발표한 뒤 동일한 내용을 부모 나라 언어로 발표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나의 꿈과 미래’를 발표한 함자알람칸(대구장산초 6학년, 파슈토어), ▷금상은‘요리하는 의사가 꿈이에요’를 발표한 쩐티반안 (대구신당초 6학년, 베트남어)과‘파키스탄의 뿌리를 가지고 한국에서 살아가기’를 발표한 니샤와르 아엿(서대구초 4학년, 우르두어)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 대상 수상자인 대구장산초 6학년 함자알람칸 학생은 “발표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응원해준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오늘 발표한 것처럼‘달리기 선수’라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이중언어 사용능력은 글로벌 시대의 큰 자산이며 잠재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앞으로도 다문화학생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높여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