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로 다른
3D TV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감정싸움을 벌일 정도로 양사는 스마트 3D TV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스마트TV는 스마트폰에서 스마트패드로 이어진 스마트 열풍의 종결자로 여겨지고 있다보니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수 밖에 얺는 상황이죠.
게다가 3D영화로 시작된 3D열풍이 올해도 계속 이어지며 며칠 있으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열릴 윌리엄 왕자와 신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까지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3D 영상으로 소개될 예정일정도로 3D 영상에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3D 영상을 볼 수 없는 스마트TV는 생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대체 삼성과 LG의 3D TV는 무엇이 다르길래 두 회사가 서로 싸우고 있는 걸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 3D TV의 기술방식인데, 삼성은 셔터글라스방식(SG, Active 방식)이고, LG는 필름패턴편광방식(FPR, Passive 방식)입니다. 두 방식은 무게와 가격, 노이즈, 어지러움, 피로감 등에서 각각 차이를 지니고 있어 개인적인 선호가 갈리는 부분인터라 계속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7일부터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대한민국 유일의 안경전문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이 열리고 있는데, 참여업체 중 3D 안경 생산업체인 블릭에서 앞서 말씀드린 3D TV의 두가지 기술방식을 직접 비교 체험해볼 수 있게 해놓아 소개해드립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공간은 LG에서 채택하고 있는 패시브방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인데, LG Xcanvas TV 화면에 3D 컨텐츠로 수영복을 입은 모델들이 나오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3D 안경을 쓰고 직접 체험해보니 실제 사람은 아니지만, 모델들이 뻗는 두 손이 화면 앞으로 튀어나와 입체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위와 반대로 삼성에서 채택하고 있는 액티브방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인데, 삼성 3D LED TV 화면에 게임 인트로같은 3D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입체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패시브방식 체험관에서는 수영복 모델이 화면이 가득채우고 있는 단순하지만 입체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영상이었다면, 액티브방식 체험관은 상당히 복잡한 영상인데다 상대적으로 깜빡임도 심해 오랫동안 보기에는 불편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패스브방식(FPR, 필름패턴편광방식)에비해 안경의 무게도 조금 더 나가는 편이고, 안경전원을 켜주어야해 불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액티브방식보다는 패시브방식이 여러모로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동일한 3D 컨텐츠였다면 좀 더 그 차이를 정확히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3D TV를 체험해보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3D TV의 기술방식에따른 차이는 개개인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대구국제안경전의 블릭 체험관을 방문하셔서 3D TV를 직접 체험해보고, 논란이 되고 있는 3D TV의 기술방식을 비교해보신다면 간단하게나마 3D TV에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실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