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Bing)에 드디어 인공지능(AI) 챗봇이 탑재됐다. 빙에 AI챗봇이 장착된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빨리 사용해보고 싶어 웨이트리스트(Waitlist)에 등록을 했었는데 액세스 가능하다는 메일을 받고 바로 사용해봤다.
MS 검색엔진 빙(bing.com)에 접속하면 상단 메뉴에 'Chat'이 표시된 걸 확인할 수 있다. 'Chat'을 클릭하면 새로운 페이지로 이동한다. 새로운 빙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AI가 탑재돼 있어 더 나은 답변을 확인 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다만 그만큼 놀라움과 함께 실수도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대화형 챗봇 챗GPT와 마찬가지로 하단에 표시된 프롬프트 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관련글: 인공지능 챗봇 ChatGPT 사용법) 시험삼아 로또당첨 번호를 물어봤다.
이번 주(제1055회) 로또 당첨번호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는 답변과 함께 이전 회차의 당첨번호를 알려준다. 또한 로또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하단에 표시해준다. 다만 로또 공식홈페이지인 동행복권은 표시되지 않고 있다. 같은 질문을 오픈AI의 챗GPT에 하면 로또 당첨번호를 예측하거나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을 한다.
다음으로 빙 AI가 무엇이고, 대화하는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 'Bing AI는 Microsoft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으로 'Bing AI는 웹 검색과 대화를 통해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Bing AI는 레시피나 노래를 작성하거나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빠르게 설명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Bing AI는 아직 배우는 중이라서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답변하는 경우가 있다'며 'Microsoft는 Bing AI와의 대화를 하루에 50번, 한 세션에 5번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한다.
프롬프트 창 옆에 있는 빗자루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새로운 토픽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이번에는 혼자서 여행할 만한 대구 명소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해봤다. 명소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용자가 입력할 만한 질문을 제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제스트 중에서 첫번째 '역사적인 곳이나 문화예술적인 곳'을 선택하니 대구향토역사관, 대구근대역사관을 알려준다. 답변에 함께 윗첨자로 표시되는 번호는 해당 단어와 관련된 사이트를 링크하고 있다.
챗봇 프롬프트 화면에서 마우스를 아래로 스크롤하면 기존 빙 검색(SEARCH)화면으로 전환된다. 다시 위로 스크롤하면 챗 화면으로 전환된다.
AI챗봇을 탑재한 마이크로소트프의 검색엔진 빙은 현재 데스크톱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한 세션에 5개의 대화, 하루에 50번만 대화가 가능하다. 이처럼 아직 몇몇 제한이 있지만 마치 대화하듯 질문을 할 수 있는데다 한국어로도 질문이 가능해 색다른 검색 경험을 제공해준다.
By 오늘실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