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방구석 새우 축제! CU가 편의점의 신선 식재료 상품의 영역 확장을 위해 1~2인 가구를 겨냥한 ‘새우 소금구이’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CU는 코로나19 이후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 정육(목살, 삼겹살 등)과 대용량 쌀(4kg 이상), 수산물(갈치, 고등어 등)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가공식품 위주로 상품 구색을 갖췄던 편의점의 새로운 시도다.
이번에 출시되는 새우 소금구이(6,500원, 162g)는 ‘나 혼자 새우 축제’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상품으로 냉동 흰다리 새우 7마리와 국내산 천일염으로 구성되어 있다.
흰다리 새우의 크기와 무게는 각각 15cm, 22g의 중하(中蝦) 사이즈로 성인 한 사람이 한끼 식사로 즐기기에 적당한 소용량 제품이다.
조리 방법도 쉽고 간편하다. 동봉된 국내산 천일염을 기호에 맞게 뿌린 후 3분 30초 렌지업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따로 쪄서 먹거나 탕, 국 등 다른 요리에도 넣고 끓여먹을 수도 있어 상품의 활용성도 높다.
CU가 이렇게 식재료까지 상품 영역을 확장하는 이유는 편의점 장보기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식재료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21.4%, 2022년 19.1%, 올해(1월 1일~11월 12일) 25.4%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CU는 식재료 상품의 품목을 지난해 대비 30% 이상 확대했다.
주요 상품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대용량 쌀은 6천여 개, 수산물은 3만여 개, 정육은 21만여 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무게로 치면 쌀은 약 5.5톤, 수산물은 약 8.5톤, 정육은 약 96톤이 소비된 셈이다.
특히, 편의점 식재료의 매출은 1~2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20~30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CU의 올해 식재료 매출에서 20대, 30대의 비중은 각각 32.8%, 30대 30.9%로 전체 63.7%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식재료 주요 구매층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비중이 높은 것과 달리 편의점에서는 소용량, 소포장, 간편 조리 식재료를 찾는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 HMR팀 윤승환 MD는 “1~2인 가구의 확대로 인해 대용량 상품의 구매를 부담스러워하는 고객 층이 점차 많아지면서 소용량, 근거리 쇼핑이 가능한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장보기 트렌드를 선도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