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의 인터넷 보안 서비스 업체인
게리슨테크놀러지에서 다운로드 한 음악파일을 재판매할 수 있는 중고 음원거래서비스 '
큐팅(http://www.qting.co.kr/)'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기존의 온라인 음악 사이트의 경우, 한번 다운로드한 음악파일은 싫증이 나더라도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큐팅의 경우 자체 개발한 디지털저작관리기술(DRM)을 적용해 음원을 되팔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하네요.
상당히 괜찮은 개념의 서비스인 것 같아 몇가지 조사를 해봤더니,
인테고소프트의 '
엔터텐(http://www.nter10.com/)'이라고 이미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있는 업체가 있더군요. (큐팅 사이트에 소개된 세계 최초의 음악 거래 서비스라는 문구와는 다르게 말이죠. ^^;)
저는 주로 가요보다 재즈를 선호하는 편이고, 집에 사놓은 재즈CD를 듣기에도 벅찬 지경이라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인지 상당히 신선한 발상이라 생각하는데, 엔터텐은 왜 주목을 받지 못했는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이번에 게리슨테크놀로지에서 선보인 중고 음원거래서비스 '
큐팅'은 기존의 온라인 음악 사이트처럼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DRM 기술을 적용해 이를 재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는데, 거래가 성립되는 동시에 판매자의 PC에 저장된 음원파일이 삭제되게 함으로써 불법복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대신, DRM 기술이 적용되어서인지 자체 플레이어인 '큐팅플레이어'와 큐팅에서 지원하는 MP3 플레이어에서만 재생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원목록에 없는 걸로 봐서 제가 가진 아이팟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 것 같네요. ^^;)
큐팅 첫화면(사이트에 들어가니 자꾸 뭘 깔라고 하네요. 게다가 가입하려니 골치아픈 암호화 프로그램 nprotect까지 깔라고 하더군요. --;)
큐팅플레이어 일반보기 모드큐팅플레이어에서는 일반적인 스트리밍, 다운로드 서비스 모두 실행되지만, 이해할 수 없게도 단하나 중고거래 페이지 자체가 없는 걸로 봐서 중고 음원거래는 안되는 것 같더군요. 홈페이지의 음악장터 섹션에 가야만 현재 판매중인 음악 목록을 확인할 수 있더군요. 큐팅의 강점이 중고음원거래인만큼 강점을 좀 더 살리기 위해서는 큐팅플레이어에서도 사용자들이 판매중인 목록과 자신이 판매하기 위해 내놓은 목록, 입찰 목록등을 확인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가 싶네요. (솔직히, 테스트를 해보지 않아서 확인해 본 사항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보입니다. ^^;)
큐팅플레이어 미니보기 모드그리고, 큐팅플레이어를 실행할 때마다 로그인 창이 뜬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단지, 다운로드한 파일을 재생하려 할 뿐인데도 매번 이렇게 로그인 창이 뜨게 만든 건 이해하기 힘드네요.
덧붙여, 흥미로운 점은 인터넷연결을 해제한 후 큐팅플레이어를 실행시키면 로그인 과정없이 '긴급 서버 점검' 창이 뜨더군요. 단지, 제 랜선만을 뽑았을 뿐이데 말이죠. ^^;
아무튼, 앞으로도 오프라인 음반 시장은 축소되고, 디지털 음악 시장은 확대되는 대세를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니 만큼, 중고 음원거래서비스는 디지털 음악 시장의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 그 가능성이 충분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다만, 강점을 더욱 살릴수 있게 전체 서비스는 아니더라도 큐팅의 핵심서비스만큼은 큐팅플레이어만으로 실행이 가능했으면 합니다.
바라는 게 몇가지 더 있긴 한데, 시간관계상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