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방송의 명가’ SBS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이 행사한 소중한 한 표의 결과를 더욱 충실하고 생동감 있게 전하기 위해 6월 3일(화) 오후 4시 50분부터 개표 방송 ‘2025 국민의 선택’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국민의 마음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반영하면서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계획이다. 유권자의 마음을 들여다볼 사각 틀, ‘창’을 ‘키 비주얼’로 정하고 프로그램 전반에 적용했다. 선거 방송의 문을 여는 그랜드 오프닝을 비롯해 다양한 코너에서 민심을 전하는 창구로서 ‘창’이 여러가지 형태로 활용되는 모습도 포인트다.
대형 LED 월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숨겨진 비밀 공간을 드러내는 메인 세트에선 SBS 뉴스의 간판 앵커인 김현우∙주영진 기자, 김가현∙주시은 아나운서가 개표 전후 상황을 박진감 있게 전달한다. 외부에 마련한 XR 스튜디오에선 정유미 기자가 초호화 패널들을 아우르는 창의적인 토크쇼를 선보인다.
‘2025 국민의 선택’ 전반부엔 ‘핫’한 MZ 패널들이 출연해 전에 볼 수 없던 선거 토크쇼를 펼친다. 지상파에서 보기 힘들었던 진보와 보수 진영의 내로라하는 직설 토크패널 MZ 4인방이 ‘썰통령’ 코너에서 맞붙는다.
진보 진영에서는 58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튜브 ‘사장남천동’ 진행자이자 더불어민주당 전략자문단 부단장인 오창석과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지낸 박성민이 출격한다.
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 대변인이자 토론배틀 우승자인 박민영, ‘분노좌 보수 여신’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백지원 대변인이 준비하고 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공개 이후엔 ‘대선직썰’ 코너가 이어진다. 대통령 선거 판세 분석에 깊이와 품격을 더해줄 이 코너에는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등판한다.
토크쇼 스튜디오는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확장 현실, XR 기술을 적용해 실제 그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구성했다. 게임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3D 입체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5곳의 장소를 시시각각 바꾸는 ‘마성의 연출’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상징적인 장소였던 국회와 광장의 모습을 비롯해, 가상의 대통령 집무실 내부도 XR 스튜디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라이브 토크쇼에 XR 스튜디오를 활용하는 건 국내 방송사 가운데 첫 시도로, SBS 교양 프로그램 ‘과몰입 인생사’ 제작에 참여했던 국내 최고 수준의 XR 전문 기술진이 이번 선거 방송에 함께 한다.
지난 2012년 이래 국내를 넘어 외신에서도 ‘선거 방송은 SBS’라는 주목을 받게 한 것은 SBS만의 고품격 CG, 바이폰(실시간 개표 정보 그래픽, Vote Information Processing Online Network)이었다. 유명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해 매번 색다른 ‘블록버스터급’ 선거 그래픽을 선보인 SBS는 이번에도 ‘전설’의 계보를 이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바이폰을 선보인다.
먼저,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참가자들을 연상케 하는 대선 후보들의 치열한 승부를 선거 그래픽에 녹였다. 이번 SBS 선거 방송의 ‘킥’이자 킬러 콘텐츠인 ‘대결 2025: 승부사들’이다. 체육복을 입은 대선 후보들이 쏟아지는 표를 차지하기 위해 전통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 나서는 모습을 그려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SBS 선거 방송의 마스코트 ‘투표로’의 모습도 볼거리다. 전국을 누비며 각 지역의 특색과 함께 우리 사회를 뒤흔든 일련의 사건, 그 현장을 바라본 ‘투표로’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 밖에도 민심을 잡기 위해 레이싱 차량에 올라탄 후보들이 불꽃 튀는 경주를 벌이는가 하면, 화려한 조명 아래 펼치는 후보들의 현란한 ‘스피닝’ 몸동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헌재 결정 이후 60일 만에 치러지는 ‘장미 대선’으로 주어진 준비 기간이 예년보다 짧았음에도, 한계를 뛰어넘은 바이폰 퀄리티에 AFP, 요미우리TV 등 외신들의 취재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고 SBS는 전했다.
‘명가’로 손꼽히는 명품 CG만큼이나 다른 코너들도 이에 못지않은 차별화된 퀄리티를 자랑한다.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끈 안유성 조리 명장, ‘이국종 1호 제자’ 정경원 외상외과 교수 등 각계 각층의 국민 39명을 만나 이들이 바라는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민이 주인’이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오프닝에 담았다.
초고화질 별자리 타임랩스 사진으로 전국의 17개 시도 선거 정보를 보여주는 ‘별빛 오디세이’, 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윤봉길 의사 등 각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한 ‘광복80: 다시 찾은 빛’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밖에 FPV 드론을 활용해 국회와 청와대 등 주요 정치 무대를 담은 역동적인 영상물, 사라진 봉황기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다룬 미니 다큐 등 SBS만의 ‘넘사벽’ 콘텐츠들도 차례로 공개된다.
가로 총 34미터에 달하는 대형 LED 월이 메인과 서브, 그리고 ‘비밀의 문’으로 분리된다. 각각의 공간에서는 출구조사 예측 결과와 투표자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심층 설문조사, 실제 개표 결과까지 끝까지 꼼꼼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중수청’이라 불리는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표심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역대 대선 결과를 모두 맞힌 ‘족집게’ 지역 6곳의 선택은 어디로 향했는지, 사전투표가 각 후보에게 미친 영향은 어떠한 지, 득표율 격차가 10분, 30분 단위로 얼마나 변화하는지 등 유권자들이 그 순간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분석해 전할 계획이다.
손석민 SBS 선거기획팀장은 “모든 기획과 제작, 연출의 눈높이를 시청자에 맞추려고 노력했다”며 “공급자적 시각을 버리고 지금 이 시간 가장 궁금한 정보를 가장 빠르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보여드릴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