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에서 만난 청둥오리 형제(?)
앞서 신천 개나리꽃길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신천에는 봄을 알리는 노오란 개나리가 신천변을 뒤덮고 있어 봄을 맞으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천에는 사람 뿐 아니라 따스한 봄 햇살에 신난 새무리들과 때아닌 나비와 벌까지 개나리 꽃을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청동오리 형제(?)도 한켠에서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개나리 꽃을 담으려 신천을 따라 걷고 있는데, 바로 옆으로 청동오리 두마리가 날아와서는 자리잡더군요. 윤기나는 깃털에 녹색 머리에 흰색 목 테두리가 수면위로 내리쬐는 봄 햇살에 더욱 화려해보였습니다. 참고로 암컷은 수컷에 비하면 볼품없는 흐린 갈색이죠. :) 오순도순 부부마냥 둘이 함께 마주 서서 무엇인가를 하더군요. 노란 부리를 물속에 박은채 바닥을 유심히 살피더니 이내 고개를 ..
대구 구석구석/일상다반사
2011. 4. 5. 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