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면서 신경을 안쓴다면서 매일 확인하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방문자수, 유입경로, 유입키워드 등이 그렇죠.
그런데, 조금 전 유입키워드를 살펴보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키워드가 순위에 올라 있더군요. 그것도 첫번째로 말이죠.
보시다시피 '미스대구 허지애'가 1순위로 올라와있더군요. 올해
미스대구 관련 포스팅을 쓰긴 했지만 '허지애'씨에 관한 내용은 그저 미스대구 미에 허지애씨가 선발되었다는 한줄 뿐이었는데, 어떻게 '미스대구 허지애'가 유입키워드 1순위에 올라온 것인지 궁금해 유입경로를 확인해봤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유입경로는 '미스대구 허지애'로 꽉 차있더군요. 대체 무슨 이유로 사람들이 '미스대구 허지애'를 검색한 것일까 역추적해봤습니다.
하지만, 별로 주목할 만한 게 없더군요. 미스대구 허지애씨에 관한 최신기사도 5월 중순 기사가 최신이고 말이죠. 그런데, 연관검색어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미스대구 허지애'의 연관검색어로 '허지애'가 나와있더군요. 다시 '허지애'를 클릭해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허지애' 때문이었습니다. 알고보니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중 한 코너인 '라디오스타'에 위대한 탄생 멘티들이 출연을 했는데, 내용 중 '데이비드 오'가 미국 예선에 도전했지만 자진 하차했던 '허지애'를 짝사랑했었다는 말이 나와 '허지애'가 인기검색어에 오르고, 그에따라 관련 기사들 또한 쏟아져 나왔던 것이죠.
그런데, '미스대구 허지애'는 어떻게 나온 것이냐? 바로 '허지애'의 연관검색어로 동명이인인 '미스대구 허지애'가 표시되면서 사람들이 호기심에 '미스대구 허지애'를 클릭했고 결과적으로 제 블로그에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마케팅 관련 서적을 보다보면 연관검색어를 공략하라는 내용을 종종 볼 수 있죠. 일반적인 키워드 광고는 단가가 높으니 차라리 상대적으로 단가가 저렴한 연관검색어나 세부검색어를 공략하라는 내용을 볼 수 있는데, 책을 볼때에는 단지 효과적인 방법이겠구나하고 넘어갔던 부분인데 실제 이렇게 연관검색어의 위력(?)을 경험해보고나니 실제 블로그 마케팅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자들께는 정말이지 유용한 방법이겠구나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우는 그저 얻어걸린(?) 것 뿐이지만, 특정 주제의 블로그나 혹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포털의 연관검색어는 전략적으로 적극 활용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