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못에 기름띠가 사라졌습니다

지난 번, 기름띠 제거해주세요 글을 통해 대구 봉무레포츠공원에 위치한 단산못가에 기름띠가 가득 끼어있어 염려스럽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죠.

10여일이 지난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러 봉무레포츠공원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

어제는 날씨가 좋아서인지 지난 번에 찾아갔을 때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계시더군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단산못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관리사무소에서 기름띠 제거 작업을 한건지 못가에 가득 끼어있던 기름띠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겁니다. 기름띠가 끼어있던 곳에는 대신 녹조류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기름띠가 사라진 단산못

아무래도 수심이 얕은 못가인데다 최근 날씨가 좋아 햇빛도 풍부하고, 수온도 상승한탓에 녹조류가 많이 생겨난 듯 한데, 걱정할 정도로 보이지는 않더군요. 대신 먹을 게 풍부해져서인지 커다란 물고기들이 가끔 그 주변에서 물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

이번에 다시 찾아간 단산못은 예전 기름띠가 끼어있을때보다는 상당히 깨끗해져 한결 마음이 놓이더군요. 더 이상의 오염없이 잘 관리되고 시민들도 쓰레기를 버리는 일 없이 깨끗하게 산책을 즐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