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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커피바스켓' 커피와 사람, 문화가 숨쉬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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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이곳저곳 클럽들이 하나둘 자리잡으며 일명 '클럽골목'으로 불리는 동성로 골목에 작지만 눈에 띄는 커피전문점이 있습니다.


'커피'란 단어를 빼면 여느 소품가게마냥 아기자기한 외관과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그곳은 '커피바스켓(coffee basket)'이란 더치커피전문점입니다.



'더치커피(Dutch Coffee)'는 뜨거운 물이 아닌 물을 이용하여 오랜 시간을 들여서 우려내는 커피입니다. 대항해시대 네덜란드 선원들에의해 개발된 커피 음용법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커피바스켓은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의 카페와는 달리 선술집마냥 독특한 구조가 눈에띄는 곳입니다. 쓸데없는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오로지 질좋은 더치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하기위해 전에 있던 분식점을 별다른 개조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치커피전문점답게 커피바스켓에는 케냐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볼리비아, 콜롬비아, 파푸아뉴기니, 인도 등 커피로 이름난 세계 곳곳의 생두를 들여와 성서에 위치한 공장에서 직접 로스팅하고 더치를 내린다고 합니다.


메뉴판에 적혀있듯이 더치커피 한잔이 겨우 1,300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인테리어 비용도 거의 들이지않은데다 더욱이 더치커피전문점이다보니 고가의 커피머신도 필요치않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조금 과장해서 그야말로 '미친' 가격인 이유는 음료보다는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더치원액을 판매하고자함이라고 합니다. 메뉴판 아래 보이는 것이 바로 커피바스켓에서 판매중인 더치원액으로 작은 것이 250ml에 8,000원이고 큰 것이 500ml에 13,000원이라네요.



그때문인지 테이블 빼곡히 손님들이 남기고간 메모지들이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커피에대한 감사의 메모는 물론이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메모에서부터 대학입학을 축하는 메모까지 커피바스켓은 손님들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 커피바스켓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는데, 바로 벽면 가득히 걸려있는 그림입니다. 대구 지역의 젊은 미술 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해주고자 연중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는 커피바스켓에는 현재 2012 고금미술선정작가인 '류채민'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중입니다.


<커피바스켓 동성로점>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삼덕동1가 36-18번지 (경대치대 기숙사건물 맞은편)

전화: 053-253-3256


향긋한 커피 내음과 대구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문화와 소통할 수 있어 작지만 어느 카페보다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커피바스켓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