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업시간 변경 혼란 우려 - 오늘부터 은행문 30분 일찍 엽니다

2009. 4. 1. 07:27

'4월 1일부터 은행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4월 1일(수)부터 은행의 영엽시간이 30분씩 앞당겨져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에 닫습니다. 이는 전국은행연합회의 은행 영업시간 조정에 따른 것으로 개점시간은 기존 오전 9시 30분에서 9시로, 폐점시간은 기존 오후 4시 30분에서 4시로 변경됩니다.

이로 인해 시행초기에는 영업시간변경으로 인한 고객들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만, 은행 영업시간 조정에따라 함께 이용시간이 앞당겨지는 ATM/CD 기기의 경우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영업시간이 기존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2시에서 오전 8시 30분~오후 2시로 각각 30분씩 연장되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ATM기기 수수료 면제시간: 평일: 08:30 ~ 18:00, 토요일: 08: 30 ~ 14:00
- 자기앞수표 ATM 입금 마감시간: 16:30
- 약속어음 등 결제대금 입금시간: 14:00

(Ladybird on ATM, photo by markhillary)

'은행간 영업시간차이로 혼란 가중 우려'

하지만, 외국계인 SC제일은행과 한국HSBC 두 곳의 경우에는 개폐점시간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이들 은행은 자체분석결과 오전보다는 오후 마감시간 무렵에 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영업시간을 변경할 경우 고객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권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기존 개폐점시간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국내의 경우 모든 은행의 영업시간이 동일했던 점을 비춰보면, 이로 인해 영업시간을 변경한 다른 은행들과의 영업시간차이로 고객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은행권의 이번 결정에대해 일정부분 이해가 갑니다만 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오후 4시 이후에 은행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과 영업시간변경 후 은행간 업무시간 차이로 인해 혼란이 가중될 수 있어 은행권의 영업시간 조정에대한 고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참고로 은행 영업시간 변경(단축)과 관련한 한글로님의 블로그 글(2007년)을 덧붙입니다.

[댓글취재] 다른 나라 은행, 언제 끝나나요? (2007.04.09)
[댓글취재 결과] 은행 업무시간 단축, 금융노조의 헛다리 (2007.04.09)

아래는 한글로님이 댓글취재를 바탕으로 정리한 세계 주요 국가의 은행 영업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