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지난 '떡절'을 아시나요? 글에서 소개해드린 제2회 청도유등제 현장을 소개합니다. ^^;
제2회 청도유등제는 2008 청도소싸움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맞춰 지난 4월 12일(토)부터 16일(수)까지 덕사 앞 청도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덕사를 둘러본 후 내려와 해가 저물기만을 기다리는데, 날씨이 좋아 그런지 6시가 넘어도 해가 질 줄을 모르고 날이 밝기만 하더군요.
한낮의 청도천 풍경
심심한 나머지 행사장 먹거리 촌에서 이것저것 맛을 보고, 또 햅틱폰으로 지상파 DMB 방송을 보는 등 한참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어둠이 깔리기 사작하더군요. ^^;
제일 전망이 좋을 듯 보이는 파랑새다리 건너로 이동해 자리를 잡고 완전히 어두워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이내 짙은 어둠이 깔리더니 새찬 바람에 물결치는 화려한 연꽃등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더군요.
그럼, 청도천을 물들인 연꽃등 물결 감상해보세요.
청도 주민의 말씀에 따르면 주말에 다양한 행사도 열리고 청도천에 용모양을 한 커다란 등도 띄워 더 볼만 했다고 하던데, 제가 찾아간 날은 평일이어서인지 그 분 말씀처럼 흥겨운 분위기는 덜했지만, 어둠이 깔린 청도천과 파랑새다리 위로 새찬 바람에 물결치는 연꽃등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황홀하더군요.
혹시나 직접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분들은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날에 각지에서 열릴 연등행사를 구경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