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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처음이지? 방법을 전해줄게'···전국교육자료전 대통령상 수상

대구 뉴스/교육

2021. 12. 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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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래교육연구원은 현장 교원들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연구하는 교직문화를 조성해 교육의 질적 발전을 기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제52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학교가 처음인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학교 처.방.전(학교가 처음이지? 방법을 전해줄게)’자료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구북동초등학교(교장 조태순) 이태윤, 황성윤, 박옥수, 김민주 교사팀 등 총 4팀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구북동초 이태윤·황성윤·박옥수·김민주 교사팀, 대구시교육청

올해는 ‘변화하는 사회·선도하는 현장교육·꿈을 이루는 미래 학생’ 이라는 주제로 12개 시도교육청에서 14개 분야, 113점의 자료가 출품됐으며 이번 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학교가 처음인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학교 처.방.전’ 작품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학교 적응에 필수적인 교실언어와 행동양식을 7개 국어(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캄보디아어)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입학초기 학교 적응자료이다.

 

세계화의 흐름 속에 급증하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문화, 언어 등 차이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교사의 수업 활동 지원과 다문화 가정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이해도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자료이다. 주자료(3종) 및 보조자료(2종)으로 3개 단원 24개 주제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으며, 세이펜을 활용한 주요 어휘 학습이 가능하며, QR코드 스캔을 통해 주제 관련 영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유튜버 채널에 업로드되어 언제 어디서든 활용이 가능하며, 가정학습과 연계도 가능해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게다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한국어학습 운영학교, 교사 커뮤니티 다문화교육포털 등에 자료 공유하고 있다.  

 

이 자료로 학습한 북동초 5학년 학생은 “제가 3년 전 한국에 왔을 때 이런 자료가 있었다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 같다”며 “조금 있으면 또래 친척이 한국에 오는데 이 자료를 꼭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이태윤 교사는 “대구 달성1차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북동초는 전교생 284여명 가운데 40% 정도가 다문화 학생들이다. 9년 가까이 다문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아이들이 겪는 좌절을 보면서 무척 가슴 아팠다.”며 “이번 자료가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길라잡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조태순 북동초 교장은 “이번 학교처방전이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애정과 열의로 만들어진 만큼 전국 16만 명에 이르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 한국어 학급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번 교육자료전에 대구시교육청 대표로 출전한 ‘말모이로 함께 놀며 배우는 어휘교육자료, 놀집(NOL集)’(대덕초 최나영, 포산초 하근희, 세현초 하선희, 반야월초 최지혜), ‘4차산업의 기초가 되는 스마트팜(Smart Farm) PLC자동제어’ (경북기계공고 변문상, 이호중), ‘세대공감 감수성 함양을 위한 한솥밥 이야기’(와룡초 배기범, 김효정, 이재은, 이진이)도 2등급 한국교총회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출품된 교육자료들은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탑재될 예정이다.